한국 편집숍이 추천하는 2021년 봄, 여름 트렌드 아이템

10 꼬르소 꼬모, 비이커, 십화점, 웍스아웃, 카시나 그리고 케이스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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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의 룩북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자신에게 어울리는 아이템을 찾는 이에게도, 직접 매장에 방문하여 질감을 느껴가며 옷을 고르는 이에게도 ‘새 시즌’의 유행을 가늠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편집숍은 그럴 때 훌륭한 가이드 역할을 해준다. 숙련된 바이어가 시장의 흐름과 시즌의 개성을 고심하여 들여온 아이템은 방대한 컬렉션들 속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리스트를 압축한다. 여기 10 꼬르소 꼬모, 비이커, 십화점, 웍스아웃, 카시나, 케이스스터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여섯 편집숍의 바이어들이 꼽은 각 아이템별 2021년 봄, 여름의 패션 트렌드를 소개한다. 따뜻해지는 날씨에 맞춰 봄, 여름옷을 마련할 때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우터웨어

10 꼬르소 꼬모: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 근무가 보편화되고 편안함이 키워드가 되면서 테일러링 재킷, 슈트의 수요는 줄어들었다. 이번 시즌에는 르메르 데님 오버셔츠, 더블렛 데님 재킷처럼 편안하면서도 격식을 갖춘 데님 아우터웨어가 대세 아이템이 될것으로 보인다.

비이커: 워크웨어가 2021년 봄, 여름 시즌의 트렌드로 자리 잡을 듯하다. 해당 스타일의 아이템으로는 오라리의 ‘하드 트위스트 라이트 데님’ 소재로 만들어진 가벼운 블루종을 꼽고 싶다.

십화점: 최근 ‘미니멀 테크놀로지 웨어’에 관한 20대~30대 연령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브랜드 큐컴버스가 제작한 ’90s 셸 파카’와 밀리터리 기반의 라이더 재킷을 재해석한 짧은 기장의 라프 MK3.5 레더 재킷을 주목하고 있다.

웍스아웃: 기능성,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고프코어’가 유행하면서 지난 시즌 아크테릭스 감마 SL 후디의 판매량이 엄청났다. 이번 시즌에도 후디가 부착된 얇은 소재의 경량 윈드브레이커가 계속 인기를 얻을 듯하다.

케이스스터디: 컬러 블록이나 다양한 소재의 패치워크가 적용된 디자인의 아우터웨어가 많이 보인다. 반다나나 에스닉한 패턴의 결합으로 색감이 돋보이는 스포티한 점퍼류도 주목하면 좋을 것 같다.

상의

10 꼬르소 꼬모: 이번 시즌에도 스웨트셔츠의 강세가 예상된다. 심플한 디자인보다는 아미, 라프 시몬스 아카이브 리덕스 등 로고로 포인트를 준 스타일을 추천한다.

비이커: 위아래를 같은 아이템으로 맞춰 입는 세트업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는 실라지의 오버사이즈 크롭 쓰리 버튼 재킷과 볼륨감 있는 서큘러 팬츠를 꼽을 수 있겠다.

십화점: 맨투맨, 후디에 다양한 그래픽 작업이 더해진 아이템을 주목하고 있다. 국내외 브랜드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발란사콤팩트 레코드 바의 아이템이 부상할 듯하다. 이 밖에도 시티보이 룩이 시장의 트렌드를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사운드 라이프 x 십화점 x 큐컴버스의 후디 및 스웨트셔츠 시리즈가 기대된다.

웍스아웃: 루즈 피트에 실증을 느낀 소비자들이 딱 달라붙는 형태의 톱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트하면서도 아방가르드한 스타일의 아이템, 대표적으로 마틴 로즈의 2021년 봄, 여름 안톤 셔츠를 소개하고 싶다.

카시나: 반소매 티셔츠, 그중에서도 스토어, 크루 굿즈 개념으로 출시되는 아이템의 유행을 점쳐본다. 각기 다른 특색이 녹아들어 있고 협업도 유연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스타일링에 특별함을 더하기 매우 좋은 아이템이다. 국내에는 발란사, 콤팩트 레코드 바, 웰컴레코드, 팔팔 스케이트와 같은 스토어 굿즈들이 있다.

케이스스터디: 스웨트셔츠를 꼽을 수밖에 없다. 기본 실루엣에 위트 있는 로고나 빈티지한 레트로풍의 폰트가 들어간 아이템이 주류를 이룰 것 같다. 뉴노멀 트렌드로 이러한 스웨트셔츠의 선택지는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패턴이나 컬러감이 돋보이는 볼링 셔츠, 하와이안 셔츠도 언급하고 싶다.

하의

10 꼬르소 꼬모: 2020년 가을, 겨울 시즌의 대세가 스웨트팬츠였다면 2021년 봄, 여름에는 르메르의 포 플리츠 팬츠처럼 편안한 소재와 실루엣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멋스러운 피트를 보여주는 플리츠 팬츠가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구김도 자연스럽고 여러 스타일에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비이커: 볼륨감 있는 와이드 팬츠가 2021년 봄, 여름에도 트렌드가 될 것이다. 스튜디오 니콜슨의 ‘미야자키’ 와이드 생지 데님이 대표적인 아이템.

십화점: 에임 레온 도르, 브레인데드 등 스트리트웨어 무드가 가미된 브랜드의 트레이닝 팬츠를 주목해야 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스타일링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는 시티보이 룩을 완성할 수 있는 이즈네스와 니들스의 벌룬 스타일 와이드 팬츠가 점점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웍스아웃: 이번 겨울에는 그레이 컬러 스웨트팬츠가 자주 눈에 띄었다. 한파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나이키 덩크, 에어 조던과 함께 코디했을 때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이번 봄 시즌까지도 다양한 컬러웨이의 스웨트팬츠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스스터디: 스웨트슈트 세트업에 힐이나 로퍼를 스타일링하거나 럭셔리 브랜드의 가방 혹은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등의 장르 구분 없는 스타일링이 더욱 다양해질 것 같다. 앞서 언급된 볼링, 하와이안 셔츠에 넉넉한 실루엣의 팬츠를 함께 조합하는 것도 눈에 띄었다. 반다나나 지역색을 담은 다양한 패턴이 들어간 세트업으로 여행을 갈 수 없는 현실을 위로해주는 트레블 감성을 느낄 수도 있다.

풋웨어

10 꼬르소 꼬모: 한정판 협업 스니커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우포스처럼 작년에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기능성 샌들은 올해도 주목받을 것 같다.

비이커: 슬리퍼 제품을 주목하고 있다. 슬리퍼는 편안함이 우선시되고 외부에 발이 노출되는 만큼 착화감, 내구성, 향균 기능 등이 중요한데, 최근 일본에서 독특한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 벤치를 지켜보고 있다.

십화점: 편안하면서도 다양한 스타일에 매칭 가능한 뉴발란스 991, 992, 993이 계속해 인기를 얻을 것이다. 물론 나이키의 협업 스니커들은 항상 주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포스의 오리지널 플립플롭은 이미 없어서는 안 될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웍스아웃: 아디다스 이지 폼 러너와 같이 비가 오는 날에도 스타일을 지킬 수 있는 스니커의 유행이 예상된다. 플립플롭이나 슬리퍼 형태가 아닌, 샌들처럼 뒷받침이 있는 형태의 아쿠아 슈즈들을 말한다.

카시나: 스포츠 브랜드를 제외하고 생각한다면, 최근 몇 년간의 봄, 여름 시즌은 아웃도어/하이킹 혹은 리커버리 슈즈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중 눈에 띄는 브랜드는 ‘킨’. 제스퍼, 유니크 제품의 경우 착화감도 뛰어나고 컬러웨이도 다양하여 스트리트웨어나 캐주얼, 어느 스타일에도 어울리기에 주목하고 있다.

케이스스터디: 지금 스니커 브랜드들의 키워드는 ‘여성’인 것 같다. 남성 소비자를 메인 타깃으로 성장해온 스니커 브랜드들이 저마다 여성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아이템이나 여성 전용 컬렉션을 선보이며 여성 고객 확장에 힘을 쏟고 있는 듯하다. 나이키 x 앰부시 덩크 시리즈나 비욘세 x 아디다스 아이비 파크 등이 대표적이다. 여성 고객을 겨냥한 아이템은 2021 봄, 여름 시즌에 더 다양하고 풍성해질 것이다.

액세서리

10 꼬르소 꼬모: 최근 남성 액세서리는 스마트폰에 맞춰 점점 작아지는 추세다. 그런 만큼 스마트폰을 보관할 수 있을 정도의 작은 가방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비이커: 매 시즌 진행되는 캡틴 선샤인포터의 협업 제품 중 ‘트래블러 퍼니 백’과 ‘퀼팅 밀리터리 나일론 토트’처럼 휴대가 간편한 가방이 주류로 자리 잡을 것 같다.

십화점: 스포티한 느낌의 나이키 헤어밴드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최근 시장 흐름이 친환경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킨토의 ‘TO GO TUMBLER’와 같은 텀블러 또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웍스아웃: 지난 몇 년간 실버 액세서리의 유행이 엄청났는데, 이번 시즌에는 은은한 실버가 아닌 ‘일수 형님’ 느낌의 투박한 골드 네클리스와 브레이슬릿의 유행을 예상해본다.

카시나: 향 받침대의 역할과 인테리어 효과 두 가지를 모두 챙길 수 있는 인센스 홀더가 인기를 얻고 있다. 브랜드 페치의 로고 실루엣 세라믹 인센스 홀더, 디스이즈네버댓 x <포켓몬스터> ‘팬텀 인센스 체임버’ 등이 눈에 띈다.

케이스스터디: 다문화적인 전통 아이템의 재해석이 많다. 특정 부족의 전통 모자나 액세서리의 실루엣을 그대로 재현하는가 하면, 소재와 컬러에 변화를 주어 조금 더 스포티하고 세련되게 연출한 아이템이 많이 보인다. 전형적인 카테고리를 벗어나 다양한 쓰임새를 가진 액세서리도 자주 접할 수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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