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에서 주목해야 할 이색 아이템 8

집 베란다에서 안드로메다 은하를 볼 수 있다?

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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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에 단 한 번.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테크 회사들이 그간 준비해온 비장의 무기를 들고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코로나19로 인해 55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이벤트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가전 박람회 <CES 2021>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였지만, 행사 첫날부터 큰 화제를 모은 롤러블폰 ‘LG 롤러블’를 시작으로 명성에 걸맞은 아이템들이 줄줄이 공개됐다. 그중 반려동물의 감정을 읽는 목걸이, 사용 습관을 분석해 새로운 향기를 제조하는 향수, 하늘길을 열 전기 비행체 등, 특별한 아이디어와 기술로 <CES 2021>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8가지 이색 아이템을 한자리에 모았다.

비햅틱스, 택트슈트 X40

‘택트슈트 X40’는 국내 소프트웨어 및 게임 개발 스타트업 비햅틱스가 제작한 웨어러블 기기다. 이른바촉각 슈트로 불리는 해당 기기에는 햅틱 피드백을 느끼게 하는 모터가 총 40개 탑재됐다. 덕분에 VR 게임과 연동되어 실제 게임 속 세계 안에 들어간 것 같은 현장감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게임 속 캐릭터가 총에 맞으면 정확하게 그 신체 부위에 총을 맞은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택트슈트 X40는 콘솔 및 PC 게임, 음악, 영화 콘텐츠와도 연계되어 다양한 촉각 피드백을 제공한다.

바오니스, 베스페라

천문대가 아닌 일상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가까이 하늘 위의 별들을 관찰할 수 있을까? 천체 망원경 브랜드 바오니스가 이번 <CES 2021>에서 선보인 베스페라는 달을 비롯해 오리온 성운, 망상 성운, 안드로메다 은하 등 육안으로는 절대 볼 수 없는 우주의 풍경을 스마트폰 화면으로 전송한다. 무게 5kg, 높이 40cm에 불과해 여행 가방에 챙기기에도 부담이 적은 편. 방수, 오토포커싱, GPS 기능도 탑재됐다. 베스페라는 현재 프리오더가 진행 중이며, 가격은 1499 달러, 한화로 약 165만 원이다.

와우큐브

전원을 켜기 전까지는 평범한 큐브처럼 생긴 이 장난감의 이름은 바로 와우큐브다. 와우큐브는  8개의 큐비클 모듈로 구성됐다. 해당 기기에는 CPU와 가속도계를 비롯해 총 24개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퍼즐, 미로 등 다양한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와우큐브는 사용자가 기기의 화면을 두드리거나 기울이고 흔드는 것을 감지할 수 있어, 이러한 동작을 활용한 다채로운 게임 수행이 가능하다. 게임을 하지 않을 때는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메시지 알람, 달력, 날씨 정보 등을 각 화면에 띄워준다.

너울정보, 펫펄스

2020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수는 14백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사랑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그렇다고 하루 종일 붙어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 펫펄스는 음성인식 AI에 기반하여 반려동물의 감정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반려동물 전용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다. 동물의 음성을 AI 딥러닝으로 분석한 뒤, 반려동물의 현재 기분을 안정, 불안, 분노, 슬픔, 행복 총 5가지로 분류한다. 해당 정보는 곧장 반려인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되어 원격으로 확인 가능하다. 정확도는 80%에 달한다고. 몸에 닿는 바디 커버와 스트랩은 실리콘 소재로 완성됐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생활방수 기능이 탑재됐다. 무게는 겨우 25g.

레이저, 프로젝트 헤이즐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갖 진기한 마스크들이 쏟아졌지만, 게이밍 주변기기 제조사 레이저의 스마트 마스크는 어김없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해당 마스크의 이름은 프로젝트 헤이즐. 방독면처럼 두 개의 원형 필터가 탑재된 마스크는 공기 중 바이러스 입자를 95%까지 걸러낸다. 참고로 이 필터에 장착된 RGB LED 조명의 색상은 사용자가 취향에 따라 바꿀 수 있고, 해당 컬러를 통해 배터리 충전이 필요한 상태인지 확인할 수도 있다. 안면 실드는 투명한 소재로 제작되어 표정과 입모양을 드러내며, 마스크에 탑재된 마이크와 스피커는 보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는다.

니누퍼퓸

향수 마니아라면 집을 나서기 전 어떤 향수를 뿌릴지 고민할 것이다. 니누퍼퓸은 이러한 고민에서 시작된 스마트 기기다. 남성용과 여성용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되는 니누퍼퓸에는 3가지 카트리지가 내장되어 있다. 사용자는 전용 앱을 통해 그날그날 자신의 기분에 따라 배합을 달리해 새로운 향을 커스텀 할 수 있다. 또한 기기에 내재된 인공지능은 평소 사용 습관을 분석해 사용자가 가장 선호할 법한 향을 추천해 준다고. 니누퍼퓸 카트리지에는 스킨케어 테스트를 통과한 성분이 사용됐으며, 향수는 리필이 가능하다.

GM, ‘VTOL 콘셉트’

최근 전기차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는 미국 대표 자동차 제조사 GM은 이번 <CES 2021>에서 땅이 아닌 하늘길을 달릴 이동 수단을 공개했다. 이름은 바로 VTOL 콘셉트. 수직 이착륙 방식으로 운용되는 해당 항공기에는 총 4개의 프로펠러와 2명이 탑승할 수 있는 좌석이 탑재됐다. VTOL 콘셉트는 90kW 전기 모터를 동력원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소음이 적고 친환경적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 최고 속도는 90km/h다. 아직 콘셉트 단계이지만, 외관에 GM의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 로고가 새겨져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48인치 벤더블 CSO 패널

이번 <CES 2021>에서 ‘LG 롤러블과 더불어 꼭 주목해야 할 아이템이 바로 게임용 TV에 적용될 48인치 벤더블 CSO 패널이다. 가장 큰 특징은 버튼으로 화면이 구부러진다는 것. 일반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때는 평면이지만, 게임을 할 때는 커브드 화면으로 바뀌어 더욱 몰입도 높은 영상을 제공한다. 한편 CSO 패널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별도의 스피커 없이도 OLED 패널 자체가 진동해 소리를 낸다. 덕분에 화면 속 캐릭터가 직접 말하는 것과 같은 현장감을 선사한다고. 화면을 이루는 픽셀 하나하나는 개별적으로 빛을 내 더욱 선명한 색감을 구현하며, 블루라이트를 최소화해 눈의 피로도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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