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한국인 최초 ‘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위촉
황금사자상 수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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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제7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베니스 영화제 측은 1월 15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봉준호 감독은 “오랜 역사를 지닌 베니스 영화제의 아름다운 전통에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심사위원장으로서 또 영원한 영화 팬으로서, 이 영화제가 선정한 모든 훌륭한 영화에 존경과 박수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심사위원장으로서 심사위원들과 함께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과 은사자상, 최우수남자배우상, 최우수여자배우상, 각본상, 심사위원 특별상,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상 등의 수상자를 가리게 된다.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칸 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권위 있는 영화제로 1932년부터 시작돼 국제영화제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제7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1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