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 달러 지폐의 인물이 흑인 여성 인권 운동가로 바뀐다?
버락 오바마는 찬성하고, 도널드 트럼프는 반대했던 그 방안.
미국 20 달러 지폐 속 인물이 교체될 전망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월 26일 브리핑에서 20 달러에 프린팅되는 인물을 앤드루 잭슨 미국 전 대통령에서 흑인 여성 인권 운동가 해리엇 터브먼의 얼굴로 교체하기 위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교체 방안 재추진 이유에 관하여 “20 달러 지폐에 해리엇 터브먼의 얼굴이 들어가는 것은 분명히 역사와 다양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엇 터브먼은 19세기 미국 흑인 노예 해방에 헌신한 흑인 여성 운동가다. 2016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인종 차별 논란이 존재하는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 대신 해리엇 터브먼을 20 달러 지폐에 프린팅하는 방안을 최초로 추진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인물 교체를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해당 방안은 사실상 백지화된 바 있다. 만약 해리엇 터브먼이 20 달러 지폐에 수록될 경우 이는 미국 최초로 지폐에 프린팅된 흑인이자 여성으로 기록된다.
Twenty-dollar bill going from Andrew Jackson to Harriet Tubman — one symbol of difference between Trump and Biden. Proposed new design below: pic.twitter.com/e6xaukiSJJ
— Michael Beschloss (@BeschlossDC) January 25,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