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020 도쿄 올림픽' 취소를 논의 중이다?
‘2023 도쿄올림픽’ 개최를 노린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일본 정부가 내부적으로 ‘2020 도쿄 올림픽‘ 개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한국 시각 1월 22일 익명을 요구한 일본 집권당 연합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일본 정부가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를 취소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하여 올림픽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쪽에 의견이 모이고 있다”라며 “이번 올림픽 개최를 포기하고 ‘2032년 도쿄올림픽’ 유치에 주력하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14일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은 일본 정부 인사 최초로 “(무관중 개최 가능성을 포함하여) 올림픽 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둘 중 어느 쪽으로 돌아설지는 모른다”라며 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다만,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1월 21일 일본 <교도통신>과의 단독 화상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은 예정대로 열릴 것이며, 대안은 없다고 선언했다. 덧붙여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에) 관여하는 사람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희생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무관중 경기 또한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2020 도쿄 올림픽’은 오는 7월 23일에 개최되어 8월 8일 폐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