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먹는 약' 복용 시 '4일간 성관계 금지'?
누군가에겐 쉬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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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머크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를 개발해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코로나19를 보다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 그런데 해당 신약의 주의사항에 ‘성관계 금지’ 항목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머크사는 남성의 경우 약 투여 기간과 마지막 투여 뒤 최소 4일간 금욕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과 피임하는 것에 동의해야 한다”는 임상 참여 자격 기준을 명시했다. 여성의 경우는 임신이나 모유 수유 중이 아니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사이먼 클라크 영국 리딩대 교수는 이에 대해 “암 화학요법 등 일부 다른 의약품의 일상적인 관행이지만, 임신하게 되면 약물이 선천적 기형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머크사는 이외에도 신장병이 있는 일부 경우와 HIV 감염자의 경우 항바이러스요법에서 안정적인 반응을 보였을 경우, 간 경변, 말기간질환, 간세포암, B형간염·C형간염 일부 이력이 있는 경우 등 몇 가지 경우도 임상에서 제외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몰누피라비르’ 중간 임상 결과 참가자의 1.3%가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