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크레이그 인터뷰: 제임스 본드 역과 함께한 여정에 대하여

이별에 대한 아쉬움을 달랠 그의 솔직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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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07 노 타임 투 다이>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팬데믹 시대에 침체기를 맞은 영화 산업의 구세주가 된 <007 노 타임 투 다이>. 다니엘 크레이그는 이번 영화를 마지막으로 제임스 본드 역을 은퇴한다고 밝혔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시리즈의 60 여년 역사상 처음으로 제임스 본드가 살해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결론과 함께 끝을 맺은, 15년간의 행보에는 그의 수많은 고민과 노력, 그리고 제작진과 합을 맞추며 진보를 거듭할 수 있었던 열정이 있었다. 감정적인 작별 그 이후, <하입비스트>는 이 여정에 마침표를 찍은 다니엘 크레이그와 그의 시대에 열광한 전 세계 모든 팬들을 위해 그와 자리를 함께했다.

제임스 본드 역할은 어떻게 맡게 되었나요? 그 역할을 어떻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는지, 또 전임자와 다른 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많은 것을 아는 건 아니지만, 이 점은 분명하게 압니다. 제가 연기한 제임스 본드는 전임자들이 연기한 캐릭터와 같을 수 없다는 것이에요. 그들이 훌륭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그들의 팬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작 속 캐릭터를 완벽하게 흉내낼 수 없죠. ‘패스티시’에 빠질 위험이 있다는 것을 느꼈고, 그것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바바라 브로콜리와 마이클 윌슨이 내게 접근했을 때, ‘적합한 인물을 잡은게 아닐 수 있는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품에는 “본드, 제임스 본드”라는 대사가 있는데, “당신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그것을 전달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그들은 아니라며 내게 인내심을 가지라고 말했습니다. 제대로 리메이크 하는 것에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습니다. 현실에서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이 시도해보고 싶었습니다.

당신의 제임스 본드는 아마도 가장 복잡한 인물 중 하나일 것입니다. 제임스 본드 역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대를 반영한 변화를 맞았는데요. 특히 오늘날 환경을 고려한 사회적 진보 측면에서는 어떻게 변화했나요?

제임스 본드는 항상 정치와 당시의 스타일을 반영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제작자, 감독, 크리에이티브 팀끼리 많은 논의를 거쳤어요. 가장 자랑스러운 것 중 하나는 이 영화로 모든 캐릭터들, 특히 여성 파트를 그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제임스 본드 영화의 정신을 잃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방향으로 밀고 나가는 동시에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영화의 결말을 꽤 시적이라고 평할 것 같기도 합니다. 작품의 결말과 그것이 제임스 본드 프랜차이즈의 다음 시대를 위한 방법에 만족하나요?

정말 많은 것들이 합쳐져 있어요. 이 부분은 제가 제작자들과 일찍이 나눴던 대화이기도 합니다. 나는 항상 캐릭터가 넓은 마음을 가졌다고 느꼈습니다. 살인자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성을 사랑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는 내면적으로는 좋은 사람이고, 명예롭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이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듯, 그에게도 강하게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이것이 내가 나아가고자 한 방향이기도 합니다. 영화 전체적으로 굉장히 뿌듯하고 만족스럽지만, 미래에는 우리가 했던 것보다 더 발전하고 크게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임스 본드 영화를 촬영하면서 가장 좋았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영화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인터뷰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나는 그 어떤 나쁜 감정을 가지고 돌아보지 않습니다. 그모든 것들이 좋다고 여겨지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인데요. 만약 우리가 앉아서 다시 돌아보게 된다면, 아마 참여 배우들과 제작진이 보여준 대범함에 대해서 먼저 떠올릴 것 같아요. 제가 작품의 일부였다는 사실이 가끔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요. 각 영화마다 아주 소중한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중 특히 카지노 로얄 장소는 특별합니다. 제 첫 영화여서 익숙치 않은 것도 한 몫 했지만, 정말 눈이 휘둥그레졌죠. 가끔은 너무 많이 알지 않는게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당신을 제외하고, 가장 좋아하는 제임스 본드는 누구입니까?

숀 코네리요. 제가 경험한 첫 번째 제임스 본드이기도 하죠. 로저 무어도 너무 사랑하지만, 숀을 꼽을 것 같아요.

전임자들에게 받은 조언이 있나요?

피어스 브로스넌은 제게 “재밌는 경험일 거다. 한번 시도해보고 즐겨라”라고 사랑스러운 조언을 건넸어요. 저는 이 일이 제가 맡은 일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규모만 봐도 그렇고요.

다섯 편의 제임스 본드 영화를 통해 할리우드와 영국 문화를 초월한 인물로 자리 잡으며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블러왔어요. 문화 아이콘으로 인정받는 기분은 어떤가요?

그것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완전하게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제가 방문하는 지구상의 대부분의 장소에서 사람들이 저를 알아본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것은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색하고 특이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에요. 다만, 우리의 영화가 그렇게 멀리까지 퍼져나가고, 전 세계인이 호응해준다는 사실 자체가 축복인 것 같아 더 뿌듯하고 감사합니다.

영화로 떠오른 상징적 음료가 있어요. 그래서 더욱 궁금하기도 한데요. 개인적으로 베스퍼 마티니를 좋아하나요?

베스퍼 마티니에는 많은 술이 들어가요. , 보드카, 다른 재료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많은 것이 섞여있고 매우 센 술입니다. 저는 아마 한 잔 마시고 나면, 보드카 마티니로 넘어갈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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