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BEAST SOUNDS: 영보이 네버 브로크 어게인, 제이 콜, 칼리 우치스, 파리 텍사스 등
응답하라 2001.

장르, 스타일 그 어떤 제한도 없이 <하입비스트> 코리아 에디터가 매주 선정하는 ‘하입비스트 사운즈’ 플레이리스트. 이번 리스트에는 1990년대부터 2000년 전후의 음악에서 큰 영향을 받은 노래들이 다수 포함됐다. 그 시절 나스와 피 디디, 릴 웨인, N.E.R.D, 뮤지크 소울차일드 등을 즐겨 들었다면 반갑게 느껴질 포인트들이 많을 것. 첫 트랙은 최근 가장 훌륭한 폼을 보여주는 트래퍼 중 한 명인 영보이 네버 브로크 어게인의 새 앨범 수록곡.
영보이 네버 브로크 어게인 ‘Break Or Make Me’
럭셔리하면서도 위태로운 삶을 노래하는 그의 가사는 새 앨범으로 차트 1위를 노리는 동시에 감옥 안에 갇혀 있는 그의 현 상황을 대변하는 듯하다.
제이 콜 ‘Heaven’s EP’
제이 콜이 어느덧 10여 년의 커리어와 돈, 명성을 지닌 베테랑이 됐다. 그리고 여전히 그는 새롭게 생겨난 현 상황의 고민들을 진솔하게 담아낼 줄 안다.
믹 밀 ‘Intro (Hate On Me)’
웅장한 클래식 샘플링과 좋은 궁합을 자랑하는 믹 밀. 이번엔 나스와 퍼프 대디의 1999년 트랙 ‘Hate Me Now’를 가져와 헤이터들에게 한 방을 먹인다.
파리 텍사스 ‘girls like drugs’
N.E.R.D가 떠오르는 중독적 기타 리프의 반복과 감칠맛 나는 랩. 이모 랩의 록 사운드 차용과 또 다른, 요즘 보기 어려웠던 스타일의 랩 록.
릴 웨인, 리치 더 키드 ‘Feelin’ Like Tunechi’
대선배에 대한 애정이 가득 느껴지는 리치 더 키드의 ‘툰치 같은 기분’을 나타낸 노래. ‘툰치’ 릴 웨인의 여전한 클라스와 리치 더 키드의 코스프레가 백미.
웨스트사이드 건 ‘Hell on Earth, Pt. 2 (Feat. 콘웨이 더 머신, 베니 더 부처)’
화려한 게스트들이 함께한 앨범의 두 번째 파트 안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맙 딥의 클래식에 대한 오마주를 담은 이 트랙. 그리젤다 레코즈의 세 명이 뭉쳤다.
앰버 마크 ‘What It Is’
때로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우리를 감싸고 있는 모든 것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무상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앰버 마크는 그 감각을 이런 음악으로 표현했다.
럭키 데이 ‘Over’
2010년 전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뮤지크 소울차일드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겐 익숙하게 느껴질 샘플링. 수많은 착장을 선보이는 MV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칼리 우치스 ‘fue mejor (Feat. 시저)’
칼리 우치스와 시저의 첫 협업 트랙. 시저의 첫 스페인어 노래를 들어볼 수 있다. 상처를 극복하는 아픈 과정은 언어가 바뀌어도 여전히 섬세한 보컬로 표현된다.
자넬 모네 ‘Say Her Name (Hell You Talmbout) (Feat. 비욘세, 앨리샤 키스 등)’
자넬 모네가 앨리샤 키스, 비욘세 등 여성 아티스트 및 여성 운동가들과 함께 경찰 폭력으로 사망한 흑인 여성들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발표한 노래. 유튜브에서 모금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