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이 ‘SNL’에서 밝힌 칸예 웨스트와의 이혼 이유는?
뼈 있는 농담이 수없이 이어졌다.
킴 카다시안이 NBC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이하 <SNL>)에 출연했다. 킴 카다시안은 여러 코너를 통해 가족 갈등부터 멧 갈라 의상 패러디 등 다양한 소재로 웃음을 주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화제가 된 것이 약 4분 동안 이어진 모놀로그 타임이었다. 자신의 과거부터 가족사까지 온갖 소재로 블랙 유머를 선보였기 때문. 물론 전 남편 칸예 웨스트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발렌시아가의 핫 핑크 벨루어 슈트를 착용하고 등장한 킴 카다시안은 2007년 섹스 테이프 유출 사건을 언급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SNL>에서 호스트를 해달라고 했을 때 ‘왜?’라고 생각했다. 오랫동안 영화 출연도 한 적이 없으니까 말이다. 사실 난 딱 한 편의 영화에 출연했는데, 아무도 개봉한다고 알려주지도 않았다.”고 해당 사건을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그는 또한 “아무도 내가 돈 보고 남자 만난다는 이야기는 안 한다는 게 자랑스럽다. 사실 그런 짓을 하는 방법도 잘 모른다. 그래서 엄마 남자친구인 코리 갬블에게 물어봤다.”며 크리스 제너의 25살 연하 남자친구를 디스하기도 했다. O.J. 심슨이나 케이틀린 제너에 대한 농담도 이어졌다.
그 중에는 최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 남편 칸예 웨스트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킴 카다시안은 “나는 역대 최고의 래퍼와 결혼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미국에서 가장 부자인 흑인이고, 재능이 넘치는 천재이며, 내게 놀라운 네 명의 아이를 선물해줬다. 그러니까 내가 그런 사람과 이혼을 한다면 이유는 하나란 걸 알 것이다. 바로 성격.”이라며 칸예 웨스트의 각종 기행과 특이한 성격 때문에 이혼을 결심했음을 시사했다. 킴 카다시안은 또한 이야기 중간에 칸예 웨스트의 대선 출마 선언을 패러디하기도 했다. 킴 카다시안의 모놀로그 전체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