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FC의 새로운 구단주에 '비공식 세계 최고 부자'가 취임했다
EPL 19개 팀을 합친 것보다 부자다.

잉글리쉬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소속 구단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이하 뉴캐슬)의 새로운 구단주에 사우디 국부펀드(이하 PIF)가 취임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한국 시각 8일 PIF가 구단을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EPL 사무국 또한 같은 날 매각을 승인했다.
PIF의 뉴캐슬 인수 소식은 2020년 처음 제기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차기 국왕이 될 빈 살만 왕세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를 인수하려다 실패한 뒤 뉴캐슬 인수로 시선을 돌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EPL 사무국은 개인이 구단주가 되는 것을 금지하는 ‘소유주 테스트’를 언급하며 “PIF가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의 소유로 볼 소지가 있다”라며 구단 인수를 불허했다.
PIF는 2020년 7월 뉴캐슬 인수 계획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BBC>가 2020년 10월 6일 “EPL 사무국이 PIF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분리된 것으로 간주한다. PIF가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를 앞두고 있다”라고 밝히며 인수 소식이 다시 한번 전해졌다. 이로부터 며칠 뒤인 8일 인수가 공식 확인된 것이다.
이와 함께 PIF의 어마어마한 자산 규모가 주목받고 있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PIF의 재산은 3천2백억 파운드, 한화 약 5백18조 원으로, 이는 맨체스터 시티 FC의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의 2백30억 파운드, 한화 약 37조 원의 14배에 다다른다. PIF의 재산은 뉴캐슬을 제외한 EPL 19개 팀의 재산을 합친 것보다 많다.
The Premier League, Newcastle United Football Club and St James Holdings Limited have today settled the dispute over the takeover of the club by the consortium of PIF, PCP Capital Partners and RB Sports & Media.
— Premier League Communications (@PLComms) October 7,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