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쿨한 동네' 3위에 선정된 서울 동네는 어디?
한남동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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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 매거진 <타임 아웃>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쿨한 동네 49’ 3위에 서울, 중구에 있는 종로 3가가 선정됐다. 선정 과정에는 도시 거주자 2만7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연간 <타임아웃> 지수 조사’를 각 지역의 편집자와 기고자들에게 전달한 뒤, 이를 기반으로 진행된 대중 투표가 고려됐다.
<타임 아웃>은 선정 기준에 관하여 “코로나19 이후 ‘쿨한 동네’의 우선순위를 바꿔야만 했다. 음식, 음료, 유흥, 문화도 중요하지만, 공동체 정신과 회복력, 지속가능성 등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리가 자랑스러워하고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것들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타임 아웃>은 종로 3가의 선정 이유에 관하여 “근처의 궁궐 화랑, 잡다한 관광지가 유명하지만, 종로 3가의 진짜 매력은 탑골 공원 바둑판 주위에 모여 있는 할아버지들, ‘송해길’에 있는 포장마차 노점상, 북한 음식을 파는 식당, 곳곳에 숨어 있는 카페와 호프집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타임 아웃>은 “종로 3가는 서울 LGBTQ+ 구역의 본거지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타임 아웃>은 ‘광장 시장에서 녹두 빈대떡과 김말이 먹기’, ‘종묘 돌담길 산책 후 쑥 라떼 마시기’, ‘종로3가 BBQ 거리에서 식사 후 포장마차로 2차 가기’ 등의 코스를 추천했다. ‘세계에서 가장 쿨한 동네’ 2위에는 미국, 시카고의 앤더슨 빌, 1위에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뇌레브로가 꼽혔다. 전체 목록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한편, <타임 아웃>이 2020년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쿨한 동네 40’에 관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