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의 전설적 디자이너, 팅커 햇필드가 최초 디자인한 바이크 모습은?
에어 맥스 1, 에어 조던 11, 에어 맥을 디자인한 장본인.
나이키의 전설적인 스니커 디자이너, 팅커 햇필드가 자신의 커리어 사상 첫 번째 바이크를 공개했다. 팅커 햇필드는 최초의 에어 맥스 시리즈인 에어 맥스 1을 비롯해, 영화 <백 투 더 퓨처>에 등장했던 에어 맥, 마이클 조던이 착용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에어 조던 11 등 수많은 나이키 베스트셀러를 디자인한 장본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팅커 햇필드가 본격적으로 모터사이클에 관심을 가지게 된 데는 다름 아닌 마이클 조던의 역할이 크다. 마이클 조던은 2003년 은퇴 이후 바이크를 타기 시작했는데 당시 팅커 햇필드가 베스파를 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마이클 조던은 장난스럽게 “난 당신이 그것과 함께 있는 것조차 보고 싶지 않다”라고 놀렸고, 이후 팅커 햇필드는 스쿠터 외에 여러 장르의 바이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며 <하입비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회고했다. 실제로 그는 두카티에서 BMW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바이크를 즐겨 왔다고.
팅커 햇필드가 디자인한 바이크는 내연기관 엔진이 아닌 전기 에너지로 구동된다. 그는 이탈리아의 슈퍼 바이크를 상기시키는 디자인이되, 그것을 ‘포틀랜드화’ 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팅커 햇필드의 스케치 디자인은 커스텀 바이크 숍 씨씨 모터사이클을 운영하는 토르 드레이크에게 전달됐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전기 바이크가 탄생했다. 팅커 햇필드는 바이크를 디자인하는 과정이 신발을 디자인하는 과정과 매우 비슷하다고 설명했는데, 그 이유로는 바이크와 스니커는 폭과 높이의 균형이 서로 비슷하고, 실루엣에서도 상당 부분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팅커 햇필드가 디자인한 전기 바이크는 단 1대뿐으로, 10월 21일 오전 3시(한국 시간) 본햄스를 통해 경매 출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