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애플 아이폰, 맥북 등을 집에서 직접 수리할 수 있다
사설 수리 안 가도 돼.

애플이 한국 시각 17일 셀프 서비스 수리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셀프 서비스 수리 프로그램은 애플 기기 사용자가 수리 서비스 제공업체를 거치지 않고 집에서 직접 자신의 기기를 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셀프 서비스 수리 프로그램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다. 직접 수리를 원하는 고객은 우선 수리 매뉴얼을 검토한 후 애플 셀프 서비스 수리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애플 정품 부품과 도구를 주문한다. 수리가 끝난 후 사용된 부품을 애플에 반납하면 향후 새 제품 구매에 활용할 수 있는 크레딧이 제공된다. 프로그램 적용 대상 부품에는 가장 일반적으로 수리되는 부품인 디스플레이, 배터리, 카메라 등이 포함됐으며 대상 기기에는 아이폰 12, 아이폰 13 라인업이 포함됐다. 애플에 따르면 대상 기기는 추후 M1 칩을 탑재한 맥 컴퓨터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애플의 셀프 서비스 수리 프로그램은 2022년 초부터 미국에서 처음 지원되며 이후 다른 국가로 지원 범위가 확장된다. 다만, 애플은 “셀프 서비스 수리 프로그램은 전자기기 수리에 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개인 테크니션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라며 “대부분 고객은 애플 정품 부품을 이용하는 공인 테크니션이 있는 전문 수리 서비스를 제공업체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수리 방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