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의 실제 작품이 드라마 촬영 도중 의도적으로 훼손됐다
뱅크시의 반응은?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의 작품이 드라마 촬영 도중 훼손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영국 BBC 드라마 <디 아웃로스>에 출연 중인 배우 크리스토퍼 월켄은 해당 작품에서 사회봉사 활동 명령을 받은 잡범 역을 맡았다. 드라마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그는 영국 브리스톨에 위치한 건물의 낙서를 지우는 일을 맡게 된다. 현장에 있던 감독관은 벽에 그려진 쥐 그림을 발견하고 월켄에게 “지워버리자”라고 말하자, 월켄은 곧장 롤러를 사용해 흰색 페인트로 그 위를 완전히 덮어버린다.
이번 해프닝에 대해 뱅크시는 직접 의견을 내놓지 않았지만, 해당 장면을 촬영하는 것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제작사 측은 “해당 작품은 뱅크시의 진품으로, 촬영 도중 페인트 칠로 인해 완전히 사라졌다”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지난 2018년 뱅크시는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서 한화 약 15억8천만 원대에 낙찰된 <Girl With a Balloon>를 현장에서 파쇄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