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테가 베네타의 전성기 이끈 다니엘 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 떠난다
모두가 주목하는 그의 차기 행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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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리가 보테가 베네타를 떠난다. 10일 보테가 베네타 CEO 레오 론곤은 공식 성명을 통해 다니엘 리가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내려놓게 됐다고 발표했다. 레오 론곤은 해당 성명에서 “다니엘 리의 헌신에 감사하고 싶다”라며 “그는 보테가 베네타의 50년 전통을 존중하면서 새로운 관점과 현대적인 감각을 제공했다. 지난 3년 동안 이룬 브랜드의 눈부신 성장은 그의 창작이 성공했음을 증명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니엘 리는 지난 2018년 보테가 베네타에 합류했다. 보테가 베네타에서 커리어 첫 번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기 전까지, 다니엘 리는 피비 필로가 이끌던 셀린에서 디자이너로 경력을 쌓은 바 있다. 그리고 그는 영국패션협회가 주최하는 ‘2019 패션 어워즈’에서 ‘올해의 디자이너 상’을 비롯해 총 4개의 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다니엘 리는 이번 소식을 전하며 “보테가 베네타에서의 시간은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뛰어나고 재능 있는 팀과 함께 일한 것에 감사드리며, 우리의 비전을 창조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라고 전했다. 다니엘 리의 퇴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재 패션계에서는 그의 차기 행선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모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