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 다운 가격, 전년 대비 12% 인상됐다
더 추워지면 더 비싸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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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 다운 충전재 가격이 급상승함에 따라 앞으로 다운 재킷의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섬유신문>은 10월 29일, 중국산 구스 다운 충전재 가격이 2021년 1월 대비 15%, 2020년 같은 달과 비교하여 12% 올랐으며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한국섬유신문>은 일반적으로 구스 다운 충전재 가격은 업체 경쟁이 시작되는 10월, 11월에 가격이 내려가고, 계약이 몰리는 12월에 다시 오른다. 하지만 2021년에는 9월부터 다운 충전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스 다운 충전재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는 수요 증가와 이를 따라주지 못하는 공급량이 꼽혔다. 코로나19 판데믹에서 벗어나며 전 세계 구스 다운 충전재 수요가 2020년보다 증가했지만, 주된 공급 창구인 중국 다운 공급량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21년의 경우 중국발 다운량이 30% 이상 감소한 점, 중국 정부가 다운 생산 중단 명령을 수차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됐다. 특히 한국은 다운 충전재 80% 이상을 중국에서 공급받기에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상황에 국내에서 생산되는 구스 다운 아우터웨어의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업계 관계자는 <한국섬유신문>과의 대화에서 “기업들이 롱패딩 생산을 줄일 것으로 예측되며 일부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구스 다운 충전재를 폴리에스터로 대체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라며 “다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가격은 오히려 올라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