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복장의 일본 남성이 지하철에서 칼을 휘둘러 10여 명 부상

일본 도쿄에서 운행 중인 한 지하철에서 영화 및 코믹스 <배트맨> 시리즈의 캐릭터 ‘조커‘ 복장을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고 불을 질러 십여 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NHK> 등은 같은 날 오후 8시쯤 도쿄도 조후시를 주행하던 게이오선 열차 안에서 24세 남성이 칼을 휘둘러 17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가운데 60대 남성 1명은 의식을 잃는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범인은 차량 내에 기름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바닥에 뿌려 방화를 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열차 내 일부 시트가 불탔지만, 화재는 크게 번지지 않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30분 만에 진화됐다.

용의자는 살인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후 SNS를 통해 그가 범행 당시 당시 블루 퍼플 계열의 슈트와 코트, 그린 컬러 셔츠 등 영화 속 빌런 ‘조커’의 복장을 입고 있었던 사실이 전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범인은 열차 좌석에 앉아 흉기를 들고 담배를 피우는 등의 행동을 했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죽여 사형당하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こやつが
京王線の犯人です

右手にナイフ
左手にタバコめちゃくちゃ手は震えてた

とにかくこいつにむかつきました

すごくみんな必死に逃げて
僕がみんなに窓から出ろ言い死にものぐるいでみんなででてたこいつの前まで来ました

本当に許せなかった
殴りたかったです
#京王線#京王線刃物#犯人 pic.twitter.com/fdlLN9nj1Z

— 生形たけし (@takahashi9811) October 31,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