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소송 걸린 존 가이거, "나이키 에어 포스 1은 보호받을 만큼 특별하지 않다"
“스우시 없으면 나이키 것인지 모를 것.”

나이키 에어 포스 1을 표절했다는 혐의로 소송이 걸린 스니커 커스터마이저 존 가이거 측이 최근 소송 기각 신청서를 제출하며 “나이키 에어 포스 1의 외관은 보호받을 만큼 특별하지 않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존 가이거의 변호사들은 GF-01과 에어 포스 1의 차이점에 관하여 “에어 포스 1은 전체적인 모양과 디자인 때문이 아니라 측면의 큰 스우시 로고 때문에 나이키 제품으로 인식될 수 있다”라며 “GF-01은 다른 로고를 사용하기 때문에 에어 포스 1과 혼동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나이키는 존 가이거의 기각 신청을 “절차상 부적절하고 법적으로,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곧바로 이의를 제기했다. 나이키는 배심원단이 판단하는 영역은 스우시 로고가 없는 상황에서 에어 포스 1의 외관적 특징을 인식할 수 있는지, 어느 정도까지 인식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이번 소송의 주요 요점인 만큼, 존 가이거 측의 기각 신청이 검토할 가치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 외에도 나이키는 “단순히 스우시 로고를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나이키의 소비자들이 표절 상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생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