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2만3천 점 보유한 '이건희 기증관', 송현동 설치가 확정됐다?
이곳도 예약 필수?
故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아트 컬렉션을 모은 ‘이건희 기증관’이 서울 송현동에 설치된다는 소식이다. <머니 투데이>는 5일 정부가 서울 송현동에 이건희 기증관 설립을 확정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11월 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서울시는 ‘이건희 기증관’ 부지를 송현동을 결정하고 마지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발표 시기는 다음 주 정도로 예상된다. 다만, 송현동 부지가 서울시 소유 예정인 점, 국가가 시유지에 기증관을 건립할 수 없다는 법령해석 등에 따라 송현동 부지와 서울 내 존재하는 국유지를 맞교환하는 방식이 채택됐다. 교환 대상 국유지 후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서울에 ‘이건희 기증관’이 건립되는 것이 대한민국 균형 발전과 걸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건희 기증관’ 유치를 희망한 지자체가 매우 많았음에도 결국 서울시 내 설립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 정부는 “지역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이건희 컬렉션’ 전시를 정례적으로 개최하여 지방의 요구에 부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