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원에 산 그림이 6백억 원짜리로 밝혀지다?
로또보다 더 대박.
한 남성이 유품 처분 판매장에서 30 달러, 한화 약 3만6천 원에 구매한 그림이 실제로는 약 5백95억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메사추세츠 보스턴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4년 전 작품을 구입한 뒤 계속해 작품의 가치를 알아보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러 큐레이터들에게 거절당해 왔다. 하지만 최근 애그뉴스 갤러리의 주주이자 수집가인 클리포드 쇼어는 해당 그림이 독일 르네상스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가 그린 것이라고 판단해 전문가에게 진본 확인을 의뢰했다. 이후 알브레히트 뒤러 작품에 대한 최대 권위자인 비엔나 알베르티나 뮤지엄 수석 큐레이터 크리스토프 메츠거와 브리티시 뮤지엄의 전 큐레이터 줄리아 바트룸이 해당 작품이 진본임을 확인했다.
<더 아트 뉴스페이퍼>에 따르면, 해당 작품은 1503년에 알브레히트 뒤러가 수채화 ‘The Virgin and Child with a Flower on a Grassy Bank’를 그리기 전에 예비용으로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까지 해당 작품의 정확한 인증 절차 완료 및 가격 확정은 이루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