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흥행 1위 ‘이터널스’가 일부 중동 국가에서 상영 금지 당한 이유는?
이를 들은 안젤리나 졸리의 반응은?
개봉과 동시에 뜨겁게 주목받고 있는 마블의 신작, <이터널스>가 일부 중동 국가에서 상영이 금지됐다는 소식이다. 최근 <할리우드 리포터>의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에서는 <이터널스>의 극장 상영을 금지했다. 그 이유는 작품 내 동성 간의 키스신이 포함됐기 때문인데 참고로 현재 해당 국가에서 동성애는 불법이다. 이에 마블은 앞서 언급한 국가에서 <이터널스>를 배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물론 모든 중동 국가에서 <이터널스>를 관람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이집트, 레바논 등에서는 <이터널스> 개봉을 허락했지만, 모든 성적인 장면이 삭제된 채로 상영된다.
한편 <이터널스>에서 주인공 ‘테나’ 역을 맡은 안젤리나 졸리는 이번 소식을 전해 듣고 직접 반응을 전했다. 그는 한 호주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관객들로 인해 마음이 아프다. 마블이 이러한 장면들을 삭제하길 거부했다는 것이 나는 자랑스럽다”라며, “파스토스 가족의 지닌 관계와 사랑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는 세상에서 오늘날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동성애로 인해 화를 내거나, 위협을 받거나, 또는 그것을 승인하고 인정하지 않는 것은 무지한 일”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국내 개봉한 <이터널스>는 11월 9일 기준 누적관객수 1백71만 명을 돌파했으며, 개봉 첫 주 만에 전 세계에서 약 2천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