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부터 범죄 드라마까지, 넷플릭스 신작 추천 5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수상작도 있다.
넷플릭스는 매주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그중 11월 1주 차에 공개된 작품들은 유난히 주목할 만하다. <리그 오브 레전드>로 세계 굴지의 게임 회사로 우뚝 선 라이엇 게임즈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부터 공개될 때마다 화제를 모으는 드라마의 마지막 작품, 2018년 개봉 후 극찬을 받은 영화까지 그 라인업이 훌륭하기 때문이다. 예고편과 설명을 보며 목록을 확인해 보자. 순서는 가나다순.
<나르코스: 멕시코 시즌 3>
2015년 최초 공개된 <나르코스> 시리즈는 콜롬비아 마약 카르텔과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몰락을 다루며 순식간에 넷플릭스의 시리즈로 자리 잡았다. 스핀오프 작품 <나르코스: 멕시코>는 미국과 더 가까운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과 이를 쫓는 미국 마약단속국의 치열한 관계를 그리고 있다. 제작진이 <나르코스: 멕시코>의 마지막이라고 밝힌 만큼, 시즌 3에는 멕시코의 새로운 마약왕이 누가 될 것인지, 이를 미국 마약단속국은 어떻게 막아낼 것인지 등이 담겨 있다.
<다키스트 아워>
1940년 영국 총리로 임명된 윈스턴 처칠은 당시 영국 정계의 지지를 받지 못했고, 영국군이 독일의 공세로 인해 모든 병력이 덩케르크에 고립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을 맞닥뜨린다. 주변 정치인이 그에게 독일과의 협상을 진행하라고 압박했지만, 윈스턴 처칠은 멋진 연설과 작전 등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버린다. <다키스트 아워>는 윈스턴 처칠의 영웅적인 순간을 그려낸다. 이 영화가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제23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남우주연상 & 분장상,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 등을 쓸어 담은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러브 하드>
<러브 하드>는 연애에 어려움을 겪는 주인공 ‘내털리’가 데이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상대를 만나기 위해 LA에서 뉴욕으로 떠나며 겪는 여러 해프닝을 다룬다. 영화는 크리스마스라는 대형 이벤트, 9시간의 비행을 모두 이겨낸 내털리가 데이팅 앱 속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사람을 만나며 고조된다. 데이팅 앱으로 사람을 만났다가 다른 모습에 놀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내용이 수록돼 있다. 예측 불가능한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한다면 위의 예고편과 본편을 확인해보자.
<아케인>
라이엇 게임즈의 대표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는 그간 시네마틱 영상 등으로 멋진 단편 애니메이션을 공개해왔다. 그렇지만 장편 애니메이션은 <아케인>이 최초다. 마법공학을 발명한 지상 도시 ‘필트오버’와 인간을 괴물로 변하게 하는 약물을 제작한 지하 도시 ‘자운’의 대립과 갈등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스토리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로울 법한 주제. 챔피언 ‘바이’와 ‘징크스’의 관계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파더 크리스마스 이즈 백>
한국의 크리스마스는 연인, 친구들과 보내는 이벤트이지만, 영미권의 크리스마스는 가족 이벤트에 가깝다. 온가족이 크리스마스에 두루 모여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미디어가 많은 것도 그런 이유다. 하지만 만나기만 하면 다투는 가족이 한 곳에 모인다면 결코 따뜻하지만은 않을 것. 특히 과거 자신들을 버린 아버지가 새 여자친구와 함께 갑작스레 찾아온다면 말이다. <파더 크리스마스 이즈 백>을 이런 엉망진창인 상황을 그린다. <나홀로 집에>와 같은 크리스마스 코미디를 좋아한다면 이번 년도에는 <파더 크리스마스 이즈 백>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