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참가해 사망하면 보험금 지급받을 수 있을까?
괜히 궁금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극 중 참가자들은 다양한 게임 룰에 따라 사망하게 된다. 그렇다면 만약 실제로 참가자들이 <오징어 게임> 중 사망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 삼성생명 측 시뮬레이션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보험금 수령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첫 번째 게임과 두 번째 게임 이후부터는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의 범위가 달라진다.
보험에서 사망의 종류는 일반, 재해, 상해, 질병으로 구분된다. 일반 사망은 자살이나 고의 사망이 아니면 보상받을 수 있다. 재해 사망은 우발적인 외부의 사고를 대상으로 해 외래성과 우연성이 충족돼야 한다. 상해 사망은 재해 사망과 유사하지만 급격하고 우연하거나 우발적인 외래 사고로 숨진 경우다.
첫 번째 게임의 경우 ‘일반 사망’의 조건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재해 사망’, ‘상해 사망’에도 해당한다. 참가자들은 게임에서 탈락하면 죽는다는 것을 몰랐고, 따라서 사고의 원인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우연성을 충족한다. 또한 갑자기 진행요원들의 총을 맞고 죽었기 때문에 외래성도 있기에 재해 사망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죽는다는 것을 모른 채 갑자기 총에 맞았다는 점에서 급격성도 충족해 상해 사망에도 해당한다.
하지만 두 번째 게임부터 마지막 게임까지 참가자들은 사망의 원인과 결과를 예측할 수 있게 되고, 죽음을 감수하고 게임에 참가했기 때문에 재해, 상해 사망의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없다. 하지만 사망에 고의성이 없기 때문에 일반 사망은 인정돼 이에 해당하는 보험금 지급받을 수 있다. 단, 상품과 특약마다 조건은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