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테슬라' 니콜라,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약 1천5백억 원 벌금 낸다
사기 혐의로 미 법무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많은 주목을 받은 미국 수소 전기차 업체 니콜라가 미국 증건거래위원회(SEC)에 1억2천5백만 달러, 한화 약 1천4백80억 원의 벌금을 내게 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시각 11월 5일, 니콜라가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 전 CEO의 사기 의혹에 대한 SEC의 조사 및 민사 소송을 무마하기 위해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으며, SEC 수뇌부가 승인하면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니콜라는 벌금 청구를 트레버 밀턴 전 CEO에게 청구할 계획이다.
니콜라는 2015년 설립 이후 전기 배터리와 수소 연료로 움직이는 대형 트럭 개발 계획을 공개하며 ‘제2의 테슬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금융 분석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2020년 9월 “니콜라는 수십 가지 거짓말에 기반한 복잡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라며 니콜라가 사기라는 주장의 보고서를 공개했고, 이후 미 법무부의 조사를 받게 된 바 있다.
현재 트레버 밀턴은 투자자를 속이고 주가를 띄워 막대한 이익을 챙긴 혐의로 뉴욕 남부연방지검에 기소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