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진 몸과 맘을 녹여줄 서울의 티하우스 7
여유와 따뜻함이 필요하다면.

어느새 계절이 바뀌어 하루가 다르게 추위가 더해지고 있다. 이렇게 점점 추위가 거세지다 보면 제아무리 ‘얼죽아’라도 때로는 몸을 따뜻하게 녹여줄 한 잔을 찾게 될 법하다. 커피 천국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수많은 카페가 자리한 서울에서 바쁜 일상과 함께하던 커피를 잠깐 떠나보면, 따뜻함과 여유를 가져다주는 ‘차’라는 선택지가 떠오른다. 어느 한가로운 오후 차향을 음미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서울 구석구석 자리한 이곳 티하우스들을 방문해보기 바란다. 대부분 예약제로 프라이빗하게 운영되는 공간인 만큼 오롯이 차와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맥파이앤타이거 티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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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파이앤타이거 티룸은 예약제로만 운영되는 만큼 바 테이블에 앉아 프라이빗한 분위기에서 오롯이 차에 집중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중국 운남과 한국 하동에서 가져온 싱글 오리진 티를 비롯해 쉐이큰 티나 아포가토, 맥주나 소주를 결합한 독특한 메뉴도 있다. 처음이라면 눈앞에서 바로 내려주는 백차나 쑥차를 계절마다 새롭게 준비되는 플레이터와 함께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예약은 이곳에서.
주소: 서울 강남구 논현로153길 44 클레어스서울 2F 맥파이앤타이거 신사티룸
이음 티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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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은 한국인 최초 대만 행정업농업위원회 차업 개량장 출신 티 큐레이터와 2018년 국가대표 티 소믈리에 경기 대회 은메달리스트 기물 큐레이터가 함께하는 브랜드의 오프라인 티하우스다. 널찍한 공간에서 중국, 대만 등 산지에서 공수한 싱글 오리진 티와 차 도구를 만날 수 있다. 세 가지 종류의 ‘티 테이스팅 코스’를 예약하면 90분간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세 종류의 차를 맛볼 수 있고, 일반 방문 이용도 가능하다.
주소: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137 2동 3층 201호
티에리스 티 테이스팅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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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리스 티 테이스팅룸은 홍차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다원 홍차 수입 브랜드 티에리스가 운영하는 프라이빗 티룸이다. 예약제로만 운영되며, 매 시즌 다양한 재료와 주제로 홍차와 디저트 코스를 제공하는 티 액티비티 서비스가 제공된다. 티에리스는 사당 부근에 티에리스 티스탠드도 운영 중인데, 홍차나 밀크티를 스콘과 함께 캐주얼하게 즐기고 싶다면 티스탠드에 방문하는 것도 좋다.
주소: 서울 마포구 성지1길 39 2층
알디프 티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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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 위치한 알디프 티 바 예약제로 ‘알디프 티 코스’를 운영 중이다. ‘알디프 티 코스’는 시즌에 따라 문학, 미술, 드라마 등을 테마로 차와 함께 소품, 음악, 스토리텔링을 담아내는 한 편의 공연 같은 구성의 콘텐츠. 기본적으로 한국어로 진행되지만 매주 수요일 영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티 코스 예약은 이곳에서. 코스를 예약하지 않더라도 홍차, 백차, 우롱차 등 싱글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주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35길 19 B1-1F 알디프
무심헌 티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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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운남성에서 보이차, 홍차, 백차를 생산하는 티 브랜드 무심헌의 숍이자 티룸 공간이다. 예스러운 분위기의 공간은 1, 2층으로 나뉘어져 있다. 1층은 시즌제로 운영되는 티숍으로 매월 선별된 차와 다기를 전시한다. 모든 제품은 티 테이스팅 세션을 통해 시음할 수 있다. 2층 티룸은 동양적 분위기로 꾸며진 좌식 공간으로, 1시간 30분 동안 직접 차를 우려내서 마실 수 있다. 초보자에게는 안내가 제공된다.
주소: 서울 종로구 율곡로10길 85-9 1층
산수화 티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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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의 산수화 티하우스는 1층 카페 공간, 2층 명상 공간, 3층 티클래스 공간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중국차, 대만차를 주로 취급하며, 녹차, 백차, 흑차 등 찻잎 본연의 맛을 우려낸 정갈한 메뉴들을 제공한다. 3층 공간에서는 차의 맛과 향, 산지 등에 대해 공부하는 티 클래스는 물론 도자기 수리부터 이탈리안 쿠킹, 내추럴 와인 등에 대한 다양한 워크숍이 진행된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20길 21-14
티하우스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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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하우스 ‘하다(睱茶)’라는 이름은 ‘차 한 잔을 물끄러미 바라본다’는 의미로, 여유와 사색이라는 공간의 목적을 나타낸다. 동방미인, 봉황단총 등의 메뉴를 맛볼 수 있고, 티클래스와 티 코스도 제공된다. 작품 갤러리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차를 마시면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최근까지 도예가 청마 유태근의 순백자, 청화백자, 분청사기 등이 전시됐다.
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146길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