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서미 스트리트'에 사상 첫 한국계 캐릭터 '지영' 등장한다
52년 역사 첫 아시아계 캐릭터.
오랜 역사를 지닌 미국의 어린이 프로그램인 PBS <세서미 스트리트>에 한국계 미국인 캐릭터 ‘지영’이 새롭게 합류한다. 지영은 1969년 <세서미 스트리트>의 방송 시작 이후 52년 만의 최초의 아시아계 캐릭터다.
<AP 통신>에 따르면, ‘지영’은 올해 추수감사절 HBO 맥스를 통해 방영되는 <세서미 스트리트> 특별편을 통해 처음 등장한다. 지영은 전자 기타 연주와 스케이트보드가 취미인 7살 소녀로, 할머니와 한국 음식 요리하기를 좋아한다는 설정. 지영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의 이름에 대해 ‘지’는 지혜, ‘영’은 용기를 뜻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세서미 스트리트> 제작진은 지난해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및 아시아계 혐오 범죄를 통해 인종과 문화 다양성을 다뤄야겠다는 결심이 있었다고 지영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지영’ 인형 연기는 캐릭터 제작에도 참여한 한국계 인형극 배우 캐슬린 김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