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VERS: 2013 미스터 우 & 닷지 챌린저 R/T

‘몬스터’라 불린 남자와 그의 ‘아메리칸 머슬카’.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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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VERS <하입비스트> 함께하는 영향력 있는 인물들과 자동차에 품은 이들의 열정에 대해 소개하는 시리즈입니다. 우리의 질문은 간단합니다. ‘당신에게 자동차 문화는 어떤 존재이며, 당신은 문화에 열정을 품게 되었는가?’ 우리는 여러 분야에 속한 자동차 마니아들을 만나 그들이 소유한 특별한 차들을 조명합니다. 그리고 자동차 문화를 어떻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건넵니다.


몬스터 라는 이름으로 크럼프, 비밥, 락킹, 팝핑, 하우스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댄서로 자리매김한 미스터 . 그는 댄스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인 동시에, 국내 바이크 마니아들 사이에서  명성이 자자한 인물이기도 하다. 미스터 우에게는바이크로 있는 모두 해봤다라고할 만 바이크에 미쳐 살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관심은 차에도 집중되었.

미스터 우가 소개한 그의 차는 닷지 챌린저다. 챌린저는 미국 자동차 브랜드의 크라이슬러 산하의 닷지에서 1970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고성능 모델로,  쉐보레 카마로, 포드 머스탱와 함께 정통 아메리칸 머슬카로 손꼽힌다. 물론 한국에서 챌린저는 카마로와 머스탱에 비해 인지도가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챌린저는 여전히 빈티지한 감성을 자랑하는 디자인, 강력한 출력을 버무린 특유의 주행 감성으로 적잖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미스터 우는 챌린저를 구매하기 이전에도 오로지 아메리칸 머슬카만을 타왔다고 한다. 바이크에 미쳐 살던 남자는 어쩌다 이 자동차를 사야겠다고 마음먹었을까? 한국의 도심 속에서 아메리칸 머슬카를 탄다는 어떤 느낌일까? <하입비스트>가 미스터 우를 만나 그가 사랑하는 챌린저, 그리고좋은 차는 어떤 차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오늘 타고 오신 소개 한번 부탁드립니다.

닷지가 출시한 3세대 챌린저 RT입니다. 2013 모델이에.

차는 어떻게 구매하시게 됐나요?

2015년에 중고차로 구매했어요. 사기 전에도  번이나 차를 보려고 전시장에 찾아갔죠. 커스텀이 많이 차를 찾고 있었는데, 마침 색깔도 마음에 들어서 구매를 결정했어요. 구매 당시에 누적 주행거리는 8km 정도였던 걸로 기억해요. ‘ 차는 마지막 차다라고 생각하면서 산 차에요.

사실 닷지 챌린저는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보기 드문 하나인데. 구매하게 되신 이유가 궁금해요.

눈에 제일 예뻐서?(웃음) 일단 눈에 챌린저가 제일 예쁜 것도 있고, 다른 차들이 저랑 안 어울린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어요. 주변 사람들도 제가 챌린저가 아닌 다른 차랑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워낙 많이 하기도 했고요. 이를테면 메르세데스-벤츠 멋지고 좋은 차라는 누구나 부정할 없는 사실이지만, 저랑 어울리는 다른 문제니까. 나중에 다른 차를 사게 되더라도 만큼은 사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고요.

절친 중에 아주 유명한 자동차 마니아도 계시죠. 개코 님도 구매하기 전에 조언을 많이 해줬을 같은데.

엄청이요. 닷지 챌린저는 같은 3세대 모델이더라도 트림이 여러 가지로 나뉘잖아요. 엔트리 모델인 SXT부터 시작해서 GT, R/T, GT, SRT, 그리고 SRT 중에서도 헬켓, 슈퍼스톡, 데몬 등등. 사실 저는 차를 사려고 마음먹었던 디자인 때문이거든요. 스펙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식이었는데, 주변에서닷지는 무조건 8기통이어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개코 형이 그랬죠(웃음). 그래서 결국 V8 엔진이 올라간 RT 샀는데 만족하고 있어요. 한 번은 4기통 챌린저를 타본 적이 있는데 확실히 힘이 모자라긴 하더라고요.

원래는 소문난 바이크 마니아라고 들었어요. 바이크는 어쩌다 빠지게 됐는지 궁금해요.

바이크는 24 우연히 처음 타봤어요. 친한 형이 조그만 스쿠터를 타고 왔길래 재미삼 아서. 심지어 이륜차도 아니고, 바퀴 달린 혼다 자이로였어요. 그런데 그길로 홍대에서 강남까지 가버렸어요.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마침 날씨도 너무 좋았고요. 그때부터는 돈만 모으면 바이크에 써버렸어요(웃음).

여태까지 바이크만 해도 수가 엄청나다고 들었어요.

지금은 팔고 대만 남았지만 예전에는 집에 바이크만 4대씩 있었어요. 처음 바이크는 방금 말씀드렸던 자이로를 친한 형한테서 사버렸죠. 그러고는 퓨전 같은 빅스쿠터를 타다가 할리 데이비슨으로 넘어갔어요. 883부터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이베이 옛날 할리 데이비슨 엔진을 따로 사다가 바이크를 아예 새로 만들기도 했고요. 유명한 일본 장인한테 도색을 맡긴 적도 있고, 유럽에서 야마하 XS750 받아와서 타기도 했어요. 바이크로는 진짜 별의 별짓을 다해본 것 같아요.

그럼 아직도 차보다는 바이크에 대한 애정이 클까요?

지금 둘 중에 고르라면 차를 선택할 같아요. 이제는 편한 조금 좋더라고요. 한국에서는 사실 사계절 내내 바이크를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모로 제약이 많죠. 

닷지 챌린저를 드림카로 꼽는 분들도 계실 텐데. 추천을 한다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일단 저는 차를 타면서 번도 질린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다른 차를 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물론 다른 차를 많이 타봐서 그런 수도 있지만 차를 타면 정말 다른  생각이 나요. 디자인도 성능도 너무 만족스러워요.

그만큼 확실한 단점도 있을 같아요.

기름이 너무 빨리 닳는다는 ? 머슬카들이 연비가 좋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매번 탈 때마다 ‘정말 연비가 안 좋긴 안 좋구나’하고 생각해요(웃음).

어렸을 미국에서도 생활을 하셨죠. 이때의 경험이 자동차 취향에 영향을 줬을 같기도 한데, 실제 자동차 취향은 어떠신가요?

사실 제가 챌린저를 좋아하게 바이크 때문이에요. 저는 바이크 중에서도 핫로드 기반의 올드 바이크를 좋아하거든요. 핫로드 문화와 맞닿아 있는 차들을 접하면서 자연스레 머슬카를 좋아하게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탔던 바이크만큼 오래된 차를 타자니 너무 힘이 같으니까, 현행 모델 중에서도 가장 빈티지한 디자인을 갖고 있는 차를 찾아봤죠. 챌린저가 거의 유일하더라고요. 같은아메리칸 머슬카 묶이는 포드 머스탱, 쉐보레 카마로는 세대 변경을 거치면서 디자인이 엄청 많이 바뀌었잖아요. 그런 면에서 챌린저는 옛날 감성을 가장 지니고 있다는 장점도 있네요. 여전히 헤드램프도 둥글고, 실내 계기판도 아날로그 식이고요.

바이크 중에서도 하필 올드 바이크에 매료된 이유가 궁금해요.

째는 디자인. 바이크에 올라탔을 몸으로 전해지는 느낌들과 감각, 소리도 너무 좋아요. 신모델과 비교했을 때, 제가 원하는 만큼 취향에 따라 커스텀 있는 여지가 많다는 점 매력이죠. 물론 지금 하라면 하겠지만 한창 빠져 있을 때는 커스텀을 하는 것도 너무 좋아했어요.

차를 타면서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을 같아요.

일단 차를 운전할 느끼는 순수한 즐거움이 있죠. 차의 V8 5.7리터 헤미 엔진은 최고 출력은 370 마력이 넘거든요. 힘이 워낙 좋다 보니 순수하게 차만이 가질  있는 감성이 좋아요. 저는 차나 바이크를 타면 이상하게 누군가랑 같이 있다는 느낌이 때가 있더라고요. 밤에 드라이브하는 것도 좋아해요. 저도 창작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까 머리가 답답하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 그럴 새벽에 잠깐 운전하고 오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많아요. 생각도 정리하고, 실제로 아이디어가 신기하게 떠오를 때도 있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있을  같아요.

차가 2013년도 모델인데도 차에 CD 플레이어가 내장되어 있어요. 그런데 이게 최근에 고장이 나면서 CD 빠지는 거예요. 안에 김오키 형이 선물해 앨범 CD 들어있었거든요. 뒤로 달째 이형 노래만 듣고 있어요. 블루투스도 있긴 한데 연결이 잘 돼서 때마다 노래 듣고 있습니다(웃음).

저는 아름다운 차가 좋은 차인 것 같아요. 형태나 브랜드에 상관없이 디자인적으로 ‘아름답다’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면 그 차는 좋은 차가 아닐까요?

여태까지 어떤 차들을 소유하셨는지도 궁금해요.

차로는 쉐보레 카마로를 탔어요. 영화 <트랜스포머> 개봉하고 한창 범블리로 노란색 카마로가 인기몰이 때였는데, 범블비랑 같은 5세대 카마로였고, 색상은 블랙이었어요. 차는 지금 타는 챌린저랑은 정반대 되게 낮고 가벼운 느낌이었는데 정말 만족하면서 탔어요. 그다음으로 산 게 오늘 타고 온 닷지 챌린저. 지금 주차장에는 이 차랑 할리 데이비슨 다이나,  2대가 있습니다.

앞으로 한번 타보고 싶은 드림카가 있다면요?

정말 옛날 챌린저? 챌린저가 처음 나온 지도 벌써 50년이 넘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1세대 모델을 한번 타보고 싶어요. 만약 신차로 산다면 챌린저 라인업에서도 가장 상위 트림에 있는 SRT 헬켓 타보고 싶어요.

이제는 머스탱도 전기차로 나오는 시대가 됐어요. 머슬카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시시각각 바뀌는 자동차 시장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궁금해요.

사실 테슬라 사이버트럭 예약 걸어놨어요. 멋있게 생겼잖아요(웃음). 그렇게 생각해 보면 저는 디자인을 정말 중요시하는 같긴 해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바이크로 온갖 커스텀을 다해보고 오래된 부품을 찾아서 만들어보고 했고 이제는 미련조차 없는 상태거든요. 개인적으로는 내연기관이니, 전기차니 따지는 의미 없다고 느껴져요.

물론 한편으로는 지금 제가 타고 있는 차처럼 내연기관차를 타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이제는 이상 만들어지지 않는, 지구상에 숫자가 정해진 차를 구해서 때만 느낄 있는 재미도 있으니까요.

챌린저가 전기차로 나오면 의향도 있으시겠네요?

지금은요. 10 전의 저라면 단호하게라고 답했을 텐데 지금은 의향이 있어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몬스터 우에게좋은 어떤 차일까요?

아름다운 . 저는 아름다운 차가 좋은 차인 같아요. 형태나 브랜드에 상관없이 디자인적으로 ‘아름답다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면 차는 좋은 차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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