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BEAST SOUNDS: 새소년, 쿤디판다, 제미나이, 250 등
상상도 못한 조합이 들어 있다.

장르, 스타일 그 어떤 제한도 없이 <하입비스트> 코리아 에디터가 매주 선정하는 ‘하입비스트 사운즈’ 플레이리스트. 이번 목록에서는 메인스트림 힙합과 오타쿠 문화, 관광버스에서 들을 법한 트로트와 전자음악 등 예상치 못한 조합의 곡을 우선 주목할 만하다. 랩 스킬로는 뒤치지 않는 쿤디판다와 양홍원은 화려함 대신 솔직한 감정을 전면에 드러냈으며, 반대로 새소년은 중세 유럽 귀족을 연상케 하는 분장으로 자신들의 모습을 살짝 감췄다. 아래에서 하나씩 확인해 보자.
새소년 ‘joke!’
밴드 새소년의 파격적인 변신. 세 멤버의 외관부터 가사, 악기 사운드까지 곡의 모든 요소에 익살스러움이 가득하다.
제미나이 ‘UFO (Feat. 서리)’
제미나이는 아무리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사랑을 UFO에 빗댄다. 평생 UFO를 쫓아 하늘을 쳐다보는 SF 마니아처럼 말이다.
릴 체리, 골드부다, 초이스37, 해 ‘We & We’
코로나19로 닫힌 클럽 헨즈를 위해 릴 체리, 골드부다와 YG 엔터테인먼트의 두 프로듀서가 뭉쳤다. 클럽 헨즈의 에너지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다.
찬주 ‘zZz (Feat. 원슈타인)’
MV 제목은 ‘zZz’이지만, 그 안에는 EP <Fireplace for your winter> 수록곡이 모두 담겨 있다. 각 곡의 연말 분위기를 마음껏 즐겨 보자.
양홍원 ‘수도’
양홍원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감정을 ‘-수도’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그의 화려한 플로우에 익숙하다면, 이런 모습에서 색다른 감동을 받을 ‘수도’.
쿤디판다 ‘마트료시카 (ceci n’est pas une pipe)’
쿤디판다는 힘을 빼고 담담하게 디자인한 랩과 솔직한 가사로 듣는 이에게 생각의 여지를 제공한다. 여운이 남는다면 새 앨범을 듣는 것도 좋은 선택.
250 ‘Bang Bus’
한국의 뽕짝을 전자음악의 문법으로 멋지게 변환시킨 곡. 끊임없이 달리는 배우와 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무삭제 버전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재생 전 후방주의.
코아 화이트 ‘kirigiri’
오타쿠 문화와 메인스트림 힙합의 만남은 어려울 것 같지만, 코아 화이트는 비트, 랩, 아트워크 모든 부문에서 이를 기가 막히게 해낸다.
캐시뱅 ‘SLO MO’
서울의 야경과 트리피한 특수효과, 날카로운 신시사이저와 중독적인 캐시뱅의 오토튠 플로우 등, 이 곡에는 잘 어울리는 쌍쌍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수연이 ‘How to love’
주목할 만한 신인을 찾고 있다면 수연이의 ‘How to love’를 들어 보자. 자연스레 새 EP <Selfish>를 재생하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