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직의 대표곡 ‘1-800-273-8255’ 덕분에 수백 명이 목숨을 건졌다?
곡 제목은 미국 자살예방센터의 전화번호.
미국 래퍼 로직의 대표곡 <1-800-273-8255>이 수백 명의 목숨을 살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4일 <워싱턴 포스트>는 최근 <영국의학저널>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1-800-273-8255’가 자살률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7년 발매된 로직의 정규 3집 <Everybody>에 수록된 ‘1-800-273-8255’은 자살을 생각하는 이들의 심정을 생각하며 만든 곡으로, 제목은 ‘미국 자살예방센터’의 전화번호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해당 곡은 발매 이후 10억 회 이상 스트리밍 되며 지금까지 로직의 가장 인기 있는 곡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저자들은 2017년 4월부터 2018년 4월까지 ‘1-800-273-8255’과 관련된 트위터 활동을 측정했고, 그 결과 해당 곡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34일 동안 미국의 전국 자살 예방 라이프라인의 통화량은 6.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연구진은 해당 기간 동안 자살률은 5.5% 감소하여 약 2백45 명으로 추정되는 인원이 목숨을 지켰다는 것을 발견했다.
로직은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내 음악이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 계기로 이 노래를 만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따뜻한 마음으로 이 노래를 만들었다”라며 “그리고 실제로 그랬다는 사실이 내 마음을 감동시킨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