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스마트폰 가격이 전반적으로 인상된다?
갤럭시도 아이폰도?

내년 스마트폰 가격이 전반적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최근 장기화되는 반도체 공급난으로 프로세서(AP) 공급 가격이 영향을 끼치면서 대다수 스마트폰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
<지디넷>은 IT 전문매체 <GSM아레나>를 인용해 미디어텍이 지난달 18일 출시한 플래그십 모바일용 AP ‘디멘시티9000’이 기존의 두배 가까운 가격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멘시티9000는 비보, 리얼미, 샤오미, 삼성 등에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에 해당 브랜드의 가격 인상을 불러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디어텍은 지난달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4G와 5G 모뎀 칩 가격을 각각 최대 14%, 5% 인상하고, 와이파이 칩 가격을 20% 인상 바 있다. 터치센서, ToF 센서 등을 공급하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지난 6월 가격을 인상했고, 대다수의 반도체 업체들이 칩 가격을 인상했다. TSMC, 삼성전자, UMC, DB하이텍 등 반도체 파운드리 업계가 올 하반기 말 파운드리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내년에 칩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부품원가 인상은 스마트폰 판매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의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 2분기에 5%나 상승했다. 최근 수년간 2% 이상 오르지 않았던 것과 비교해 이례적인 흐름이며, 이는 내년에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