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 "'오징어 게임' 시즌 3까지 넷플릭스와 논의 중"
“많은 분이 기다리고 있단 걸 알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드라마 시즌 3 제작 의사를 밝혔다. 황 감독은 28일 <KBS>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골든 글로브 어워즈‘ 후보에 오른 소감, <오징어 게임>을 포함하여 한국 드라마가 전 세계적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 <오징어 게임>에 녹아 있는 감독의 경험, <오징어 게임>의 메시지 그리고 시즌 2, 3에 관한 내용을 이야기했다.
황 감독은 ‘골든 글로브 어워즈 2022’ 후보로 선정된 것에 관해 “기대도 안 하고 있던 그런 큰 상에 후보로 선정된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뻤다”라며 “백인 위주의 폐쇄적인 시상식으로 알려졌었는데, <오징어 게임>을 시작으로 외국의 많은 작품에 새롭게 문을 여는 신호탄이 되는 것 같아서 그 점 또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이유에 관해 “한국 아이들의 놀이라는 신선하고 독특한 소재, 자본주의 사회의 극한 경쟁을 다루는 것 등이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주제와 맞물려지며 많은 나라, 사람이 공감하고 좋아하시게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드라마의 인기에 관해서는 “오랜 시간 한국 문화가 사랑을 받아온 토양이 쌓이고 쌓여 이런 결과물로 나타나는 것 같다”라며 “개인적인 창작자로서 생각해 보면 한국 시청자와 관객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트렌드에 민감하고 빠르고 되게 엄격한 것 같다.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창작자들이 노력해온 것이 콘텐츠의 어떠한 경쟁력을 키운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의 차기 시즌에 대해서 “넷플릭스와 시즌 2, 3에 대해 같이 논의를 하고 있다”라며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많은 분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황동혁 감독의 <KBS> 인터뷰 전체 영상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