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온라인 사재기 봇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내 도입 시급.
미국 민주당 소속 의원 폴 D. 톤코, 리처드 블루먼솔, 찰스 E. 슈머, 벤 레이 루한 등이 온라인에서 자동화 봇이 비디오 게임 콘솔, 그래픽 카드 등 ‘수요가 높은’ 물건을 쓸어 담는 것을 불법화하는 ‘그린치 봇 금지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린치 봇 금지법’은 제품 구매를 위해 웹사이트의 보안 조치를 우회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나 시스템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찰스 E. 슈머 의원은 “일반 소비자가 광속으로 움직이는 수많은 그린치 봇과 경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며 “(원하는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리셀러에게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미국인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기 위해 수백 또는 수천 달러를 더 내야 할 필요가 없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폴 D. 톤코 의원 또한 “연휴 기간 동안 사용되는 봇들은 미국 가족, 소기업 소유자, 제품 제조업체 및 기업가에게 피해를 준다”라며 법 도입 의도를 밝혔다.
‘그린치 봇 금지법’은 아직 의회 위원회에 정체되어 있으나, 도입될 경우 모든 온라인 소매 사이트에 적용되며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집행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