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 버질 아블로의 마지막 2022 프리폴 컬렉션 공개
사망 전날 마무리된 그의 유작.
최근 마이애미에서 버질 아블로에게 헌정하는 2022년 봄, 여름 컬렉션 쇼를 선보인 루이 비통이 그가 남긴 마지막 남성복 컬렉션인 2022 프리폴 컬렉션을 공개했다.
버질 아블로는 마지막 컬렉션에서도 특유의 스트리트웨어, 워크웨어, 포멀웨어를 조합한 아이템들을 담아냈다. 쇼츠를 매치한 슈트 셋업과 LV 모노그램 패턴이 엠보싱 처리된 데님, 테일러드 트랙슈트와 플레어드 테이퍼드 팬츠 그리고 핀 후크 디테일이 돋보이는 트랙셔츠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액세서리로는 아티스트 구스토 리옹의 그래피티 이미지가 그려진 베일드 비키퍼 햇과 페이턴트 레더 로퍼, 해체된 러버솔이 특징인 드라이빙 슈즈, 라이트웨이트 ‘퍼피’ 슬라이드 등이 포함됐다. ‘러너 택틱’ 스니커는 메시 소재가 사용된 버전으로 새롭게 등장했다.
루이 비통은 컬렉션과 함께 공개한 성명을 통해 ‘버질 아블로는 패션이 상업주의적인 경향을 띄는 것을 부정하기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 했다’고 전했다. 상단 갤러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컬렉션 룩북은 버질 아블로의 사망 직전인 11월 28일 촬영 완료됐다.
지난 11월 29일 버질 아블로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많은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졌으며, 버질 아블로의 고향에서는 ‘버질 아블로의 날’을 지정하고, 오프 화이트에서는 헌정 공간을 운영하는 등 세계적으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버질 아블로가 패션계 전반에 남긴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는 이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