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애플 iOS 14.5 공개, 이제 마스크 쓴 채로 ‘잠금 해제’ 가능하다
애플 워치를 사야 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업데이트(4월 27일): 애플이 모바일 운영체제 iOS 14.5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바로 애플 워치를 사용한 아이폰 페이스 ID 잠금 해제 기능. 기존 아이폰 유저들은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잠금 화면을 해제할 수 없어 큰 불편함을 겪어왔다. 하지만 iOS 14.5부터는 사용자의 마스크 착용으로 페이스 ID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애플 워치는 햅틱 신호를 전송해 기기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이후 스마트폰을 얼굴을 가져다 대면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 없이 잠금 화면이 해제된다. 단, 애플 워치는 잠금 해제 상태여야 하며, 두 기기의 거리는 2m 이내로 유지되야 한다. 해당 기능은 아이폰 X, 애플 워치 시리즈 3 이후 모델에만 적용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 유저들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시리’의 초기 목소리를 설정할 수 있으며, 새롭게 추가된 이모지도 사용할 수 있다. ‘앱 추적 투명성’ 기능 역시 주목할 만하다. 해당 기능 적용 시 온라인 광고주들이 아이폰 이용자의 검색 활동 및 앱 이용 기록을 추적하는 것이 제한되어 맞춤형 광고를 보내는 것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기존 내용(2월 2일): 이제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도 아이폰 잠금 화면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 단, 유일한 조건은 애플 워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애플은 2월 2일 iOS 14.5 개발자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아이폰 유저들은 마스크 착용 유무에 상관없이 자신의 스마트폰 잠금을 풀 수 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기존 방식과 동일하게 페이스 ID를 작동 시, 스마트폰이 사용자가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사실을 인식하면 연동된 애플 워치가 아이폰으로 인증 승인을 보낸다. 이후 화면을 쓸어올리면 ‘애플 워치로 잠금 해제’ 문구가 뜨고 곧장 화면 해제가 가능하다.
사용자는 아이폰 ‘설정’ 항목 중 ‘Face ID 및 암호’에 들어가 ‘애플 워치로 아이폰 잠금 해제하기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애플 워치로 아이폰의 잠금 화면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애플 워치를 착용하고 있어야 하며 두 기기 간의 거리도 가까워야 한다. 또한 잠금 해제는 애플 워치의 햅틱 피드백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