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회 오스카 '주제가' & '애니메이션' 부문 최종 예비 후보에 오른 한국 아티스트의 작품들?
‘미나리’와 ‘오페라’.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가 ‘제 93회 아카데미 어워즈’ 9개 부문 최종 예비 후보를 발표했다. 최종 예비 후보는 오는 3월 15일에 발표될 최종 후보에 앞서 10~15개 작품을 선별한 심사 마지막 단계의 리스트로, 이중 최종 선정작이 오스카 입성의 영광을 얻게 된다. 눈에 띄는 점은 한국계 감독과 배우 및 애니메이터의 작품이 후보 목록에 다수 포함됐다는 것이다.
최근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에 오른한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음악상과 주제가상 2개 부문의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극중 모니카 역할을 맡은 배우 한예리가 직접 작사에 참여하고 가창까지 맡은 영화의 엔딩곡 ‘RAIN SONG’이 주제가상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영화의 음악감독 에밀 모세리가 만들어낸 OST가 음악상 예비 후보에 올랐다.
애니메이션 단편 부문의 최종 예비 후보에는 한국계 애니메이터 에릭 오의 작품 <오페라>가 포함됐다. 에릭 오의 <오페라>는 지난주 픽사, 디즈니, 블리자드 등 유수의 콘텐츠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 상영에서 뜨거운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에릭 오는 과거 픽사에서 <도리를 찾아서>, <인사이드 아웃> 제작에 직접 참여했고, 권위 있는 애니메이션 시상식인 ‘안시’의 TV 시리즈 부문 최고상 ‘크리스탈’을 수상한 바 있다.
<미나리>의 음악, 주제가 부문 및 에릭 오의 애니메이션 단편 부문 최종 후보 선정 여부는 오는 3월 15일 아카데미 어워즈 측의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종 예비 후보 전체 리스트는 시상식 공식 웹사이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