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앤코의 NFL ‘슈퍼볼’ 우승 트로피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트로피 하나 당 제작 기간은 약 4개월.

티파니앤코의 NFL ‘슈퍼볼’ 우승 트로피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트로피 하나 당 제작 기간은 약 4개월.
단일 스포츠 이벤트 중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프로풋볼(이하 NFL)의 결승전 ‘슈퍼볼’. 전 세계 1억 명 이상이 관람하는 이날 경기에서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존재가 있다. 바로 최종 우승팀에게 건네지는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다.
NFL 우승 트로피의 제작은 지난 1967년부터 티파니앤코가 전담하고 있다. 미국 로드 아일랜드에 위치한 티파니 공방에서 탄생하는 해당 트로피의 크기는 약 55cm로 무게는 약 3kg에 달한다. 트로피 하나를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4개월. 티파니앤코의 장인들은 스털링 실버를 소재로 솔더링, 스피닝, 체이싱, 폴리싱 공정을 거쳐 트로피를 완성한다.
초기 디자인을 지금껏 고수하고 있는 빈스 롬바디 트로피는 1966년, 전 티파니 부사장 오스카 리데너가 NFL 위원이었던 피트 로젤과의 회의 중 냅킨에 완성한 스케치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해당 트로피의 기둥 부분에는 ‘VINCE LOMBARDI TROPHY’ 문구와 더불어 NFL 엠블럼이 자리하고 있으며, 매 시즌 ‘슈퍼볼’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스코어 및 우승팀 이름이 새겨진다.
제55회 ‘2021 슈퍼볼’ 경기는 미국 현지 시간 기준으로 2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지난해 우승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슈버폴 역대 최다 우승 선수 기록을 보유한 톰 브래디가 이끄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맞붙을 예정으로, 매년 화제가 되는 ‘슈퍼볼’ 하프타임 쇼 무대에는 더 위켄드가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