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열릴,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 ‘파이널 컷’ 전시 정보
3월 전시 나들이는 이곳으로.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의 전시 <FINAL CUT 파이널 컷>이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열린다. 2018년에 시작된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은 패턴을 과감하게 해체하고 전위적 실험을 근간으로 삼은 남성복 브랜드다. 예술, 패션, 가구, 디자인 등 여러 분야를 구분 짓는 것이 더이상 의미가 없는 이 시대에, 과감한 실험을 철학적 토대로 삼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는 경계를 둘러싼 다양한 의문들을 가시화하고 의미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과 패션의 경계에서 실현한 여러 시도 중 실험적이고 예술적인 태도를 패션이 아닌 미술 공간에서 구현하고자 한다.
전시는 크게 2개의 흐름으로 진행된다. 먼저, 지하 공간은 개념화한 ‘패턴’을 보여준다. 패턴은 옷의 기초가 되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시작인 동시에 결과를 생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의 아트 디렉터 에리카 콕스는 옷에서 파생된 평면 패턴을 확장해 만든 입체 오브제를 통해 기존의 인식과 완전히 다른 패턴을 제시할 예정이다.
2층에 자리한 패턴은 지하 공간과 다른 방식으로 패턴을 소개한다. 지하 공간의 패턴이 시각적 대상으로서의 접근이었다면, 2층에서는 행위와 실천으로서의 패턴을 경험할 수 있다. 2층의 패턴은 특정 행동 양식을 말한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옷과 작품이 함께 진열된 구조물을 스스로 열고 닫으며 감상하게 되는데, 이는 관람객이 전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의 전시 <FINAL CUT 파이널 컷>은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3월 18일부터 5월 16일까지 개최된다.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5길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