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의 "여자는 부엌에 머물러야 한다" 광고가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의도는 좋았지만.

버거킹이 국제 여성의 날에 맞춰 공개한 캠페인이 성차별 논란에 올랐다. 버거킹은 지난 8일 트위터를 통해 ‘Women belong in the kitchen(여성은 부엌에 있어야 한다)’이라는 내용의 트윗을 공개했다. 버거킹은 이어지는 트윗에서 “더 많은 여성이 외식업계에 진출해야 한다. 우리는 이를 위해 여성 셰프를 위한 장학금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캠페인은 <뉴욕 타임스>의 지면에 실리기도 했다.
하지만 버거킹의 의도와 달리 광고는 많은 논란에 부딪혔다. <워싱턴 포스트>는 해당 광고에 관하여 “기원전 4백67년 극작가가 ‘여자들은 집에 머물러 평화를 유지하라’라고 말한 것을 변형한 문구’라며 “여성의 역할을 특정 노동에 한정 짓는 성차별적 문구를 남녀 평등 홍보를 위해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버거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첫 번째 문구는 매우 부적절했다”라며 “사과를 남기고 원래 트윗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We decided to delete the original tweet after our apology. It was brought to our attention that there were abusive comments in the thread and we don’t want to leave the space open for that.
— Burger King (@BurgerKingUK) March 8,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