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마켓의 마이클 셔먼이 직접 말하는 NBA & 컨버스 협업 스니커

‘쓰리피트’가 테마가 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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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25주간 82경기, 한 주에 평균 4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의 NBA에서 한 팀이 우승 반지를 3년 연속 거머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실제로 2021년 창립 75주년을 맞이하는 NBA에서 쓰리피트(3-Peat, NBA 파이널에서 세 번 연속 우승)를 기록한 팀은 보스턴 셀틱스, LA 레이커스, 시카고 불스 세 팀뿐이다. 그중 두 팀의 주축 선수가 농구계의 영원한 아이콘 마이클 조던코비 브라이언트라는 사실은 쓰리피트라는 단어에 무게감을 더한다.

차이나타운 마켓컨버스의 새로운 협업 컬렉션은 이 쓰리피트를 다룬다. 차이나타운 마켓의 창립자이자 디자이너 마이클 셔먼은 컨버스를 대표하는 두 모델, 척 70과 프로 레더 위에 마이클 조던과 코비 브라이언트가 쓰리피트를 달성한 후 입은 제프 해밀턴의 ‘챔피언십 재킷’의 디자인을 녹여냈다. <하입비스트>는 컬렉션이 출시되기 전, 그가 왜 쓰리피트에 주목했고 그중에서도 왜 제프 해밀턴의 재킷을 활용했는지, 그에게 농구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차이나타운 마켓과 컨버스의 협업 컬렉션은 오는 3월 15일 컨버스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출시된다.

이번 컬렉션은 차이나타운 마켓과 NBA, 제프 해밀턴 그리고 컨버스의 4자 협업이에요. 굵직한 이름들이 함께했는데요.

매우 영광이었어요. 차이나타운 마켓은 항상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한 협업을 진행하고,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기념할 만한 추억의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왔어요. 제프 해밀턴의 ‘챔피언십 재킷’도 마찬가지죠. 그 재킷이 주는 영감은 언제나 저와 함께하고 있었어요. 심지어 제가 깨닫지 못한 순간에도요. 어릴 적부터 가지고 있던 이 영감을 스니커로 표현할 기회를 얻었다는 게 꿈만 같아요.

차이나타운 마켓의 아이템에는 농구와 관련된 것이 많죠. 본인에게 농구 문화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농구는 저의 전부였어요. 혼란스러웠던 청소년 시절 저에게 유일한 안식처 같은 존재였죠. 남을 배척하지 않고 포용한다는 것이 농구라는 스포츠를 특별하게 만드는 핵심이에요. 공과 바스켓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잘하기는 어렵죠. 실제로 NBA에서 뛰는 선수들보다 그냥 농구를 즐기는 사람이 훨씬 더 많잖아요.

농구 문화는 농구라는 게임을 향한 진정한 사랑이자 우리가 꿈꾸는 플레이를 직접 해내는 선수들을 보는 것에서 느끼는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해요. 이 두 가지가 우리의 감각을 젊게 유지하도록 해주고, 리그에 놀라운 선수들이 새롭게 등장하도록 만들죠. 결론적으로 농구 문화는 모두를 하나로 묶어주고, 우리의 눈과 마음을 젊게 유지해주고 또 꿈꾸게 해요.

컬렉션의 주제로 쓰리피트를 선정한 이유가 뭔가요? 역시 NBA에서도 유례가 적은 기록이기 때문일까요?

정확해요. NBA에서 한 번 우승하는 것도 대단하지만, 세 번 연속으로 우승한 경우는 극히 드물어요.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와 코비 브라이언트의 LA 레이커스가 달성한 쓰리피트는 동시대 사람이라면 누구나 잊지 못할 사건이고, 앞으로의 세대도 계속 듣게 될 이야기가 됐잖아요. 역사에 남는 전설적인 기록이죠. 각 팀이 쓰리피트를 거머쥐던 순간이 기억나요. 예상치 못한 순간이었고, 정말 미쳤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어요.

쓰리피트를 표현하기 위해서 제프 해밀턴의 챔피언십 재킷을 활용했어요. 그의 재킷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쓰리피트 자체가 해내기 어려운 기록이잖아요.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프 해밀턴의 재킷에는 자연스럽게 특별한 의미가 녹아들어 있어요. 저와 같은 세대에게 있어 특별하고 상징적인 농구선수라고 하면 역시 마이클 조던과 코비 브라이언트죠. 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챔피언십 재킷의 상징성, 이를 직접 입은 전설들에 대한 이야기를 꼭 해야만 했어요.

디자인의 모티브가 명확하더라도 이를 스니커로 옮기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인데요. 그 과정이 어렵지는 않았나요?

재킷의 그래픽과 콘셉트를 스니커에 이식하기 위해서 해체하는 과정이 가장 큰 문제였죠. 재킷의 그래픽 아트워크가 디지털 파일로 존재하지 않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만들어야 했어요. 재킷에 그려진 그래픽이 유지되면서 동시에 스니커 자체에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배치해야 했고요. 제프 해밀턴의 재킷이 얼마나 특별한지 알 수 있던 길고 힘든 작업이었지만, 다행히 잘 풀렸어요.

제프 해밀턴도 이번 협업에 대해 알고 있나요?

아니요. 쓰리피트를 달성한 이후 우승팀의 라커룸에서는 정말 수많은 일이 일어났을 거예요. 저는 그걸 그저 상상만 할 수 있었죠. 제프 해밀턴이 쓰리피트 달성 당시 라커룸에서 무엇을 보았는지 직접 이야기를 들려줬으면 좋겠네요.

컨버스에는 여러 스니커 모델이 있는데 그중 척 70과 프로 레더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척 70은 제 아버지가 대학에서 농구를 하던 때 신었던 농구화였어요. 아버지는 항상 척 70이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셨죠. 지금은 농구화에 적용된 기술이 정말 많이 발전했잖아요? 프로 레더에는 발전된 기술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어요. 저희는 척 70부터 프로 레더, 최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셰이 길저스알렉산더가 신은 농구화까지 컨버스 스니커가 지닌 역사를 훑고 싶었어요.

이번 컬렉션에 차이나타운 마켓이라는 브랜드의 미학은 어떻게 표현되었나요?

차이나타운 마켓의 아이덴티티를 덧씌우기보다는 쓰리피트라는 개념이 스니커에 순수한 형태로 녹아들게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프 해밀턴의 상징적인 재킷을 스니커의 형태로 제대로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췄고요. 큐레이터의 역할을 맡은 셈이죠. 콘셉트를 만들고 이를 한 곳에 묶어내는 능력은 차이나타운 마켓이라는 브랜드의 특별한 강점이에요. 이번에 제프 해밀턴과 컨버스를 한 곳에 묶은 것처럼요.

차이나타운 마켓은 2016년 설립한 이후 정말 많은 브랜드, 아티스트와 협업을 진행해왔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어떤 건가요?

아마도 컨버스와의 첫 번째 협업이었던 ‘UV 척 70’인 것 같아요. 스니커에 UV라이트를 비추면 화이트 컬러에서 본연의 색감이 드러나는 스니커였죠. 나이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이라는 개념을 탐구한 아이템이었어요. 스니커의 실루엣보다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시키는 것을 탐구한 만큼 디자인 자체에 쓰인 시간도 많지 않았고요. 때로는 가장 심플한 것이 최고의 아이디어가 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차이나타운 마켓의 2021년 계획은 무엇인가요?

대형 프로젝트 기획, 출시, 다른 이들과의 협업 그리고 엄청난 아이디어들이요.

한국의 <하입비스트>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서포트에 항상 감사드려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더 많이요. 코로나19라는 정말 미친 듯한 재앙이 사라지면 언젠가 서울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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