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쿠팡 거래 첫날 49.25달러로 마감, 시가총액 1백조원 기록
“한국인들의 창의성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

업데이트(3월 12일): 쿠팡이 상장 첫날 공모가인 35달러에서 40.71% 오른 49.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초가는 공모가에서 81.4% 상승한 63.50달러였다. 쿠팡은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8백86억5천달러, 한화로 약 1백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쿠팡 IPO는 2019년 우버 이후, 뉴욕증시 최대 규모로, 2014년 알리바바 이후 미국에 상장된 최대 규모의 외국 기업이 됐다.
김벅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쿠팡이 알리바바 이후 최대 외국기업 IPO라는 것은 한국의 성공 스토리 증거다. 한국인들의 창의성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고 말하며, “우리가 이 이야기의 일부가 된 것이 매우 흥분된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공개로 조달한 자금은 오늘날 쿠팡을 만든 새벽배송과 함께 한국 지역 경제, 기술 등에 투자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존 내용(3월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국내 이커머스 기업 쿠팡의 주식 공모가가 35달러로 책정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쿠팡이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제출 자료를 통해 제시한 32~24달러 범위보다 높은 가격인 35달러로 공모가가 확정됐음을 관계자를 통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쿠팡의 주식 공모가가 35달러로 정해진다면 쿠팡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약 5조원의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를 기준으로 책정한 쿠팡의 기업가치는 6백30억달러, 한화로 약 71조 5천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의 첫 거래는 오는 11일, ‘CPNG’라는 종목 코드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