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BEAST SOUNDS: 로제, 마인드 컴바인드, 을씨년, 스키니 브라운 등
화이트데이지만 달콤한 노랜 없다?

장르, 스타일 그 어떤 제한도 없이 <하입비스트> 코리아 에디터가 매주 선정하는 ‘하입비스트 사운즈‘ 플레이리스트. 화이트데이에 공개되는 리스트치고는 썩 달콤한 노래는 없다. 그 대신 새로운 차원의 사운드를 보여주는 베테랑 아티스트의 합작과 한국식 트랩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트랙, 유니크한 보이스의 신인 여성 래퍼부터 감성적인 일렉트로닉 록까지 온갖 맛은 다 준비했다. 첫 곡은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블랙핑크 로제의 솔로 데뷔 싱글.
로제 ‘On The Ground’
로제의 첫 솔로 싱글은 정상급 케이팝 스타 블랙핑크의 멤버로 자랑스럽게 아래를 내려다보는 시선 대신 두 발을 딛고 서서 주변을 돌아보는 이야기로 채워졌다.
마인드 컴바인드 ‘Singularity’
피제이와 진보의 합작 프로젝트 ‘마인드 컴바인드’가 11년 만에 돌아왔다. 베테랑 중 베테랑이 된 두 사람의 만남은 여전히 새 ‘특이점’을 개척한다.
던밀스 ‘대박인생 (Feat. 노스페이스갓, 언에듀케이티드 키드)’
구수한 개성파 트래퍼 세 명이 모였다. 한국인이라서, 한국어라서 가능한 토종 트랩의 맛. 각자의 방식으로 한 방을 노리는 이들의 연기도 재미있다.
스키니 브라운 ‘지켜야해 (Feat. 쿠기)’
데이토나 엔터테인먼트의 영입은 매번 고개가 끄덕여진다. 스키니 브라운의 매력인 허스키 보이스와 중독적 멜로디는 이 곡에도 제대로 살아 있다.
지젤 ‘LANGUAGE (Feat. 창모)’
지젤은 자신의 목소리와 멜로디가 착 붙는 비트를 만났고, 창모는 다이내믹한 감정 변화를 담아낸 벌스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노스페이스갓 ‘Murder Dance’
노스페이스갓의 차진 발음과 찢어지는 목소리는 거부하기 힘든 원초적 ‘하입’을 준다. 듣자마자 꽂히는 ‘야마’ 있는 훅은 ‘복덕방’ 못지않다.
림킴 ‘MAGO’
림킴은 여성의 강인함을 표현하기 위해 한국 신화 속 창세신 ‘마고’를 테마로 삼았다. 프로덕션과 MV의 동양적 색채도 그 테마를 훌륭하게 구현해냈다.
을씨년 ‘EXN’S ANSWER’
본인 포함 음악을 하겠다는 모든 사람들의 고민에 대한 을씨년의 대답. ‘을씨년’ 혹은 ‘EXN’이란 이름을 기억해둬야 할 이유는 이 곡 하나로 충분하다.
수연이 ‘cover’
단조로워진 일상을 반복하며 ‘이게 맞나’ 싶은 기분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가사.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느끼는 부분까지도 그렇다.
신해경 & 씨피카 ’모두 너야’
생각지 못했던 조합. 조용히 시작된 신해경의 노랫소리에 더해진 씨피카의 전자음과 목소리는 몽환적이면서 서정적인 일렉트로닉 록으로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