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기존 마스크보다 숨쉬기 편한 마스크 필터를 개발했다
심지어 환경 보호에도 좋다.

국내 연구진이 기존 일회용 마스크보다 숨쉬기 편한 마스크 필터를 개발했다. 최근 발행된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의 표지에는 한국화학연구원 소속 황성연, 오동엽, 박제영 박사팀이 개발한 마스크 필터에 관한 논문이 게재됐다.
새로 개발된 마스크 필터는 약 10억 분의 1m 두께의 나노 섬유와 1백만 분의 1m 두께의 마이크로 섬유를 혼용하여 제작된 것으로, 기존 나노 섬유로만 구성된 필터보다 통기성이 뛰어나다. 필터 섬유는 ‘키토산 나노위스커’라는 물질로 코팅되어 음전하를 띠는 바이러스나 미세먼지를 잡아내는 양전하 반응이 일어난다. 이 밖에도 특정 조건을 만족할 경우 28일 안에 100% 자연분해 되는 ‘폴리부틸렌 숙시네이트’ 소재로 제작되어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로 제작된 마스크 필터가 N95, 한국의 KF94 수준의 필터링 성능을 보였다”라며 “필터 외에도 콧대 고정 철사, 마스크 풀림 방지 연결고리, 고무줄 등의 모든 부분을 생분해성 소재로 대체할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