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제78회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2년 연속 한국계 작품의 수상.
영화 <미나리>가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같은 부문을 수상한 작품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었다. 1980년대 새로운 삶을 찾아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인 이민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낸 <미나리>는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배우 등이 출연했다.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비중이 높아서 골든 글로브 본상 후보에 오르지 못하는 규정이 적용돼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영화는 평단과 대중의 찬사를 끌어모으며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배우 윤여정의 연기상 26관왕을 포함해 세계 곳곳의 영화제에서 지금까지 총 75개 상을 거머쥐었다. 곧 이어질 ‘아카데미 시상식’과 ‘칸 국제영화제’에서의 선전도 기대되는 상황. <미나리>의 국내 개봉일은 3월 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