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릴 나스 엑스 x MSCHF '사탄 슈즈'에 대한 고소 준비 중
릴 나스 엑스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

나이키가 릴 나스 엑스와 브루클린 기반의 디자인 스튜디오 미스치프(MSCHF)의 협업 ‘사탄 슈즈’에 관한 법적 조처를 준비하고 있다.
나이키는 ‘사탄 슈즈’가 소비자들에게 ‘나이키가 사탄주의를 지지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줬다고 주장하며 미스치프에게 금전적 손해 배상 및 판매 중단을 요구할 예정이다. 실제로 전 NBA 선수 닉 영은 자신의 트위터에 “내 아이들은 앞으로 절대 (릴 나스 엑스의 곡) ‘Old Town Road’를 듣지 않을 것이다. 나이키 보이콧은 아직 고민 중”이라는 트윗을 남겼으나, 스니커 디자인에 나이키가 관여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접한 후 “미안하다. 나이키가 이런 신발을 만들었을 리가 없다”라고 적었다. 다만, 릴 나스 엑스는 소송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릴 나스 엑스 x 미스치프 커스텀 나이키 에어 맥스 97 ‘사탄 슈즈’는 역오망성 장식, 사탄이 언급되는 성경 구절 텍스트, ‘역그리스도’를 뜻하는 666 넘버링 등 반기독교적인 요소를 디자인에 담아내며 많은 논란을 야기했다. 특히 미드솔의 에어캡에 레드 컬러의 잉크 60cc와 실제 사람의 피 한 방울을 사용한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한편 릴 나스 엑스는 나이키의 고소 소식이 전해진 후 자신의 트위터에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사진과 함께 “나이키가 고소한 후의 나(Me After the nike lawsuit)”라는 농담이 담긴 트윗을 공개했다. 릴 나스 엑스 x 미스치프 커스텀 에어 맥스 97 ‘사탄 슈즈’의 상세 사진 및 출시 정보는 이곳에서 확인 가능하다.
me after the nike lawsuit pic.twitter.com/XVLjHlSrru
— nope 🏹 (@LilNasX) March 29,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