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학살’ 국내 첫 전시,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 개최
피카소가 한국을 다룬 유일한 작품.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20세기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회고전이 개최된다. 파리 국립피카소미술관이 소장한 유화, 판화, 조각 등 1백1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역대 국내 최대 규모의 피카소 명화전이다. 입체주의 탄생부터 말년의 작품까지 70년에 걸친 피카소 예술의 흐름을 연대기적 테마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발표 70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서의 학살>이 한국 땅을 밟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피카소가 한국 전쟁 발발 6개월이 지난 1951년 1월에 완성한 <한국에서의 학살>은 피카소가 한국이라는 국가를 작품 제목으로 한국 전쟁을 소재로 한 유일한 작품이다. 한국 전쟁의 특정 사건이 아닌 전쟁의 잔혹성을 예술을 통해 고발한 이 작품은 <게르니카>, <시체구덩이>와 더불어 피카소의 반전 예술 3대 걸작으로 꼽힌다.
전시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5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로, 관람 종료 40분 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개인 기준 성인 2만 원, 청소년 1만3천 원, 어린이 1만1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