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위켄드가 그래미 어워드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했다
‘After Hours’가 단 한 부문도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한 조치.

더 위켄드가 앞으로 개최될 모든 그래미 어워드에 불참한다. 그는 <뉴욕 타임스>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그래미 어워드 내) 비밀 위원회 때문에 레이블이 그래미 어워드에 내 음악을 제출하는 것을 모두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 위켄드가 이야기한 ‘비밀 위원회’란 그래미 어워드 최종 후보 심사 과정에 참여하는 인물들을 일컫는 것으로, <롤링스톤>은 지난 2월 해당 집단의 부패도에 관한 기사를 공개한 바 있다. 그래미 어워드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의 전 CEO 데보라 듀건 또한 ‘비밀 위원회’에 대해 “개인 혹은 사업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후보로 선택하는 부패 집단”이라고 주장했다.
더 위켄드의 그래미 보이콧은 그의 최근 앨범 <After Hours>가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 단 한 부문도 오르지 못한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더 위켄드는 <After Hours>를 통해 ‘빌보드 핫 100’ 차트 최초로 1년간 머무른 음악,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단독으로 공연한 최초의 캐나다인 등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으나 그래미 어워드는 더 위켄드를 수상 후보에서 제외했다.
이후 더 위켄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래미 어워즈는 여전히 썩었다. (나의 수상 후보 제외는) 나와 팬, 음악 산업의 투명성에 빚을 진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으며 이에 관해 하비 메이슨 주니어 레코딩 아카데미 CEO는 “더 위켄드가 후보에 지명되지 못해 실망했단 점을 이해한다. 하지만 그래미 어워드 후보 자릿수는 지명될 만한 아티스트의 수보다 적다”라고 반응했다. 한편, 더 위켄드의 보이콧 소식에 관한 그래미 어워드의 반응은 아직 없다.
The Grammys remain corrupt. You owe me, my fans and the industry transparency…
— The Weeknd (@theweeknd) November 25,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