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만우절 거짓말 때문에 주가조작 논란 휩싸였다
도대체 무슨 장난이었길래?

폭스바겐이 만우절 기념으로 던진 농담 때문에 주가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폭스바겐 미국 지사는 최근 브랜드명을 폭스바겐에서 ‘볼츠바겐’으로 바꾼다는 내용의 보도자료 초안을 공식 홈페이지에 잠깐 동안 게재했다. 하지만 해당 자료를 확인한 외신과 네티즌들은 곧장 해당 소식을 빠르게 전파했다. 문제는 해프닝이 있고 난 뒤인 3월 30일 오전, 폭스바겐 미국이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브랜드 개정은 5월부터 시행된다”라고 밝혔던 것. 이로써 브랜드 개명 소식에는 더욱 무게가 더해지는 분위기였다.
참고로 새로운 브랜드명으로 알려졌던 ‘볼츠바겐’의 철자에는 전압의 단위인 ‘Volts’가 포함됐다. 때문에 많은 이들은 이를 폭스바겐이 전기차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는 것으로 해석했고 그 여파로 유럽 및 미국 증시에서 폭스바겐 주가가 급등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이 사실을 인지한 폭스바겐 독일 본사는 결국 <월스트리트 저널>에 “개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해야 했다.
이번 해프닝으로 폭스바겐은 마케팅 효과를 누리긴 했지만, 일각에서는 폭스바겐이 주가조작 혐의로 미 증권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게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