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미디어 재단, 위키피디아 유료 서비스 '위키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발표
위키피디아 최초의 수익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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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를 운영하는 위키미디어 재단이 기술 전문 매체 <와이어드>를 통해 애플,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유료 서비스 ‘위키미디어 엔터프라이즈’를 발표했다. 위키미디어 엔터프라이즈는 위키백과 API의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와 유사하다. 기업은 서비스 사용료를 지불하고 위키피디아의 데이터를 스크랩하고 대상 유저에게 공개할 수 있다. 위키피디아는 서비스 구독 기업에게 위키피디아 데이터 분류 및 전송, 빠른 접근 권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관하여 위키피디아는 “이미 많은 기업이 위키피디아 내 자료를 정리하기 위하여 다른 기업에게 금액을 지불하고 있다. 이를 위키피디아가 직접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위키미디어 재단은 “기업에게 (서비스 구독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위키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출범과 상관없이 모든 기업은 위키피디아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라며 “위키미디어 엔터프라이즈로 얻은 이익 또한 모두 위키피디아 운영에 사용된다. 또한, 이와 별개로 위키피디아의 운영 자금 대부분은 기부금으로 충당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위키피디아 엔터프라이즈는 2021년 하반기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서비스 신청은 이곳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