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클럽 대거 참여, 챔피언스 리그를 대체할 ‘유러피안 슈퍼리그’가 공식 출범했다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된다.

소문만 무성한 줄로 알았던 ‘유러피안 슈퍼리그’가 마침내 공식 출범했다.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의 빅클럽들은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대체할 새로운 대회 ‘유러피안 슈퍼리그’ 출범을 논의해왔다. 그리고 최근 이번 대회에는 유럽의 명문 클럽들이 대거 참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더욱 그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날, 첼시, 토트넘 홋스퍼 FC, 맨체스터 시티가, 스페엔 라리가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선 AC 밀란, 인터밀란, 유벤투스가 참가를 결정지었다. 다수 외신 소식에 따르면 ‘유러피안 슈퍼리그’는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사가 스폰서로 나서 46억 파운드, 한화로 약 7조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확보했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프롤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리그 회장직을 맡는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잉글랜드 축구협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축구협회,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축구협회, 이탈리아 세리에 A는 슈퍼리그에 참가한 선수를 퇴출할 것이라며 강한 반대 의사를 전했으며, 실제로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같은 프랑스와 독일의 빅클럽은 불참을 선언했다.
FIFA 측은 지난 1월,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FIFA 주관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때문에 추후 유러피안 슈퍼리그가 치러질 경우 소속 선수들이 월드컵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 섞인 관심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