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몰에서 20대 연인이 훼손한 그래피티 작품, 1천만 원 들여 복구한다
“낙서를 해도 되는 줄 알았다.”
최근 롯데월드몰에서 한 20대 연인에 의해 훼손당한 그래피티 작품이 결국 원상태로 복구된다. 지난 3월 29일, 롯데월드몰을 방문한 남녀 연인은 지하 1층 <STREET NOISE>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 아티스트 존원의 작품 <Untitled> 위로 가로 80㎝, 세로 150㎝ 크기의 초록색 붓 자국을 남겼다. 당시 작품 앞에는 붓과 페인트가 놓여 있었는데 두 남녀는 훼손 경위에 대해 “벽에 낙서가 돼 있고, 붓과 페인트가 있다 보니 낙서를 해도 되는 줄 알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 기획사 측은 해당 작품을 그린 아티스트가 “복원을 원한다”고 밝힌 사실을 전했다. 복원 예상 비용은 약 1천만 원으로 완전히 복원되기까지 약 한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획사 관계자는 보험처리를 통해 훼손 당사자들이 부담해야 되는 금액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존원의 작품은 6월 13일까지 전시된 이후 복원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